금융당국이 롯데그룹을 시작으로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 현장점검을 시작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롯데그룹 대표회사로 선정된 롯데카드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는 은행은 없지만 금융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대기업 그룹이 동반 부실해지는 위험을 막고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도입됐다. 적정 수준의 자본비율을 요구함으로써 그룹 전체의 건전성을 지키도록 하자는 게 핵심이다.
보험, 증권, 카드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 삼성, 한화, 현대차, DB(옛 동부), 롯데 등 5개 재벌그룹과 은행이 없는 교보생명, 미래에셋 등 2개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시범 시행됐다.
이날부터 시작된 현장점검에서는 우선 그룹 차원의 통합 위험관리체계가 적정하게 구축·운영되는지를 점검한다. 아울러 자본적정성 관리를 위한 정책수립 여부, 내부거래 및 위험집중 현황 등도 점검 대상이다.
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해선 계열사간 이해상충 방지체계 보유 여부를 점검한다. 그룹 지배구조의 안정성·투명성·부실전이 가능성 등을 살핀다.
롯데그룹에 대한 점검은 이번주까지 진행되며, 다음주부터는 현대차 계열사에 대한 현장점검에 들어간다.
올해 예정된 금감원의 위험관리실태 현장점검 일정은 ▲8월 롯데 ▲9월 현대차·DB ▲10월 삼성·한화·교보 ▲11월 미래에셋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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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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