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계룡리슈빌' 시세 대비 85%로 판단 '전매 4년'
-하남시, 북위례 분양가 시세보다 30% 저렴 '전매 8년'
-지자체 책정 분양가와 시세 차 인식차 현저 "로또분양 무색"
-'호반써밋' 2개 단지도 4년…'우미린 1차'는 8년 유지 예상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 첫 주자인 '송파 위례 계룡리슈빌'의 전매제한이 4년으로, 북위례의 8년보다 단축되면서 청약시장에 희비가 엇갈리는 등 혼란에 빠졌다.
지자체가 서로 달리 설정한 전매기한은 '로또'분양이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것으로 책정 분양가와 시세간의 차이에 대한 양측의 인식차를 좁히는 작업 선행이 긴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8일 송파구는 계룡건설(사장=이승찬)이 위례신도시 A1-6블록에 분양 중인 이 단지의 입주자모집공고 상에 분양권 전매 제한을 4년으로 승인, 확정했다.
북위례 하남시에서 선보인 '위례 포레 자이'와 '힐스테이트 북위례' 등 2개 단지(전매제한 8년)의 절반 수준이다. 송파 계룡리슈빌의 특별공급의 분양권 전매제한도 4년이다.
구 관계자는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가 평균 2,175만원으로 옵션을 합칠 경우 시세 대비 85%수준이라고 판단, 전매제한을 4년으로 했다"며 "내달부터 심의 예정인 A1-2블록과 A1-4블록 등 호반써밋 2개 단지도 전매제한기한도 계룡리슈빌과 같을 것이다"고 밝혔다.
'송파 위례 계룡 리슈빌'의 평균 분양가는 직전 하남시 A3-4b블록의 '힐스테이트 북위례'(1,833만원)에 비해 19.2% 높은 편이다. 3.3㎡당 350만원의 차이다.
반면 하남시는 우미건설이 북위례 3A-4b블록에 선보일 '위례 우미린 1차'의 전매제한을 앞서 분양단지들과 같이 8년으로 묶을 방침이다. 하남 지역에 분양가가 시세 대비 30%이상 저렴하다는 판단에 따른다.
◇전매기간 지자체 엇박자 '로또'분양 무색
이들 지자체들의 전매제한기한 설정에 대한 엇박자는 위례신도시 시세기준에 대한 설정과 판단에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전매제한 4년과 8년의 분양가와 시세간의 격차는 최소 15%포인트, 최고 30%포인트 이상이다. 만일 송파구와 하남간의 분양가 차이(3.3㎡당 350만원)가 시세 차익 15%와 같다면 전용 105㎡(40평)를 기준의 분양가와 시세차익이 1억4,000만원에 그친다. 또 시세차가 30%라고 한다면 시세차익이 그 절반으로 떨어진다. '로또'분양이란 말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장지동 K 부동산 중개사는 "지자체가 40평 아파트의 입주자모집공고를 8억으로 승인한다고 가정할 때, 하남시는 지역 내 아파트 계약자가 2억4,000만원 이상 남는다고 본 데 반해 송파구는 남지 않거나 1억2,000만원에 그친다고 판단한 것이다"며"이웃 지자체간 분양가 심사에 대한 접근 자세와 시세에 인식차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같은 북위례라고 하더라고 송파구와 하남시의 시세는 10%내외 차이가 날 예정이어서 양 지자체의 서로 다른 전매제한 설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향후 위례 송파와 하남 등 2개 지자체의 분양권 전매기간 설정의 인식차가 얼마나 메꿔질 지는 두고 봐야 하나 실제 시세와 분양가 변동 등의 변수가 돌발하지 않는 한 지속될 전망이어서 시장의 혼선을 가중될 전망이다.
위례신도시에서 분양예정인 민영아파트는 송파구에 호반써밋 2개 단지, 하남시에 '우미린 1·2차'와 '중흥 S클래스'등 3개 단지가 각각 남아있다.
◇ 청약시장, 혼선 속 위례 청약광풍 지속 전망
아무튼 양 지자체가 현행의 방침을 고수할 경우 송파구내 입주시기가 하남시에 비해 3~4년 내외 빨라질 전망이다.
청약시장의 혼란속에 고민이 깊어만 간다. 8년 전매제한을 감수하되 저렴한 분양가의 하남지역 단지를 택할 것인지, 아니면 전매기한이 절반이나 상대적 고분양가인 송파구에 통장을 사용할 것인지...
장지동 J 부동산중개사는 "위례신도시의 당첨이 '로또'성이고, 수도권 다른 어느 지역보다 시세차익이 큰 까닭에 선택지가 둘이 아니다"며"가점제 당첨 커트라인이 워낙 높은 데다 당첨도 '복불복'이어서 청약자들은 양쪽 모두에 통장을 사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위례 송파의 계룡리슈빌'의 발코니 확장비는 주택형별 1,648~2,0005만원이나 외산 가구 등 추가 옵션이 3,793~7,944만원으로 고급 선택 품목으로 짜여있다. 계약자가 모든 옵션을 수용할 경우 전용 105㎡형의 3.3㎡당 분양가는 2,300여만원이 넘는다. 테라스형은 2,400만원이 웃돈다.
이 단지의 계약금은 분양가의 20%다. 서울시 거주 1년 이상의 1순위자에게 전체 물량의 50%를, 경기도와 인천, 서울시 거주 1년 미만의 1순위자에게 나머지 50%가 배정된다.
특히 9억원이 넘는 중대형이 전체 물량의 54%를 차지, 특별공급은 다자녀와 노부모공양 등에 한해 52가구에 뷸과하다. 9억원 이상의 중대형에는 신혼부부와 기관추천 무주택자를 제외하기 때문이다.
계룡건설은 19일 서초구 양재대로 12길 25에서 견본주택을 여는 데 이어 23일(화) 특별공급에 이어 24일 1순위 청약을 인터넷을 통해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5월 15~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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