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3년 1월 준공돼 올해 48년차인 반포3주구(반포주공1단지 1~35동) 내 벚나무에 핀 벚꽃. 만개한 벚꽃이 아름답다. (사진=이준혁 기자)
◇지난 1973년 1월 준공돼 올해 48년차인 반포3주구(반포주공1단지 1~35동) 내 벚나무에 핀 벚꽃. 만개한 벚꽃이 아름답다. (사진=이준혁 기자)

[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서초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주민과 더불어 48년을 지낸 단지 내 벚꽃이 시공사 선정을 앞둔 주민들의 반색하듯 절정으로 치달았다.

이 단지는 10일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등 2개사가 입찰, 2파전을 벌인다. 반포3주구 주민들은 5년만에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든 삼성물산의 응찰이 단지를 명품으로 탈바꿈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우건설 푸르지오와 삼성물산 래미안과의 선의의 경쟁은 조합원 입장에서는 하나의 꽃놀이패이기 때문이다.

공사비 8087억원 규모의 대형 재건축 사업이 이뤄질 반포3주구.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1490가구 그리고 부속 시설을 허물고 지하 3층~지상 25층, 총 17개 동, 2091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를 지을 곳이다. 이 사업의 입찰 마감일은 10일이며, 대망의 시공사 선정은 오는 5월16일 진행 예정이다.

조합 측의 현장설명회에 국내 주요 건설사가 상당수 참가하며 이 정비사업 흥행은 역대급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적잖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2파전' 양상이다.

<스트레이트뉴스>는 7일 저녁과 8일 낮 반포3주구(반포주공1단지 1~35동) 일대를 들렀다. 단지 내부 주요 도로에 현장설명회에 참가한 6개 건설사의 현수막이 보였지만, 겉으로 보이는 단지 내부의 재건축 관련 움직임은 그것이 전부였다. 초봄을 맞아 핀 여러 봄꽃이 올해로 48년차로 오랜 건물의 단지 곳곳에서 보여 독특한 느낌을 안겼다.

다만 주민들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를 통해 살펴보니 수주를 위한 경쟁은 이미 상당히 활발했다. 봄꽃의 아름다움 이면에는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되고 있었다.

단지 내 벚꽃은 이달이면 지고 신록으로 거듭나면서 반포3주구를 탈바꿈할 시공사를 반길 전망이다. 벛꽃나무를 포함, 단지를 47년여 지키면서 조합원과 사계절을 함께한 단지 내 생명체는 새 브랜드를 반기는 듯 선명하게 자태를 뽑낸다. 그런 나무들은 본인이 새 브랜드 단지에서 함께 할 날을 알까, 모를까...

◇곧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하고 재건축이 이뤄질 반포3주구(반포주공1단지 1~35동) 내 아파트의 앞에 있는 벚나무에 핀 벚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곧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하고 재건축이 이뤄질 반포3주구(반포주공1단지 1~35동) 내 아파트의 앞에 있는 벚나무에 핀 벚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10일 입찰을 마치고 5월16일 재건축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할 반포3주구(반포주공1단지 1~35동) 내 공원인 푸른공원. (사진=이준혁 기자)
◇10일 입찰을 마치고 5월16일 재건축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할 반포3주구(반포주공1단지 1~35동) 내 공원인 푸른공원. (사진=이준혁 기자)
◇10일 입찰을 마치고 5월16일 재건축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할 반포3주구(반포주공1단지 1~35동) 내 공원인 푸른공원은 주민들의 휴식처이자 주요한 보도로 이용 중이다. (사진=이준혁 기자)
◇10일 입찰을 마치고 5월16일 재건축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할 반포3주구(반포주공1단지 1~35동) 내 공원인 푸른공원은 주민들의 휴식처이자 주요한 보도로 이용 중이다. (사진=이준혁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