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이 기업은행에 100% 직접 자율배상을 요구하며 ‘확성기 소음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 제공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이 기업은행에 100% 직접 자율배상을 요구하며 ‘확성기 소음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이 기업은행에 100% 직접 자율배상을 요구하며 ‘확성기 소음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2일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대책위)는 “지난달 30일부터 확성기 소음 투쟁을 시작했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수립한 소규모 집회투쟁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 방법은 음향장비를 동원하는 항의 호소 형식이지만 기업은행 측은 소음처럼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할 예정이고, 앞으로 전국 WM센터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기업은행은 피해자들에게 먼저 피해자들에게 가지급을 한 후 정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금감원 검사가 끝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은행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응분의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책위는 “금감원 검사와 무관하게 기업은행과 IBK투자증권에 자율배상 100%를 요구하고 피해 금액을 반드시 받아 낼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책위 측은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자의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그 경제적 지위의 향상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라며 “이에 이번 사모펀드 피해도 중소기업 등 법인에서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책위는 금감원 분쟁조정 비율의 불리함을 넘어 기업은행의 특수성을 반영한 직접 자율배상 100%가 적용될 때까지 시위를 벌여나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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