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본 듯한 누군가의 얼굴, 가까운곳에 항상 마주하고 있을 누군가의 형상, ‘누구나’ 또는 ‘아무나’를 주제로 작업을 하는 신흥우 작가의 ‘Someone, Somebody’ 전시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8일까지 삼원갤러리에서 진행된다.
현대 도시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신흥우 작가는 그야말로 누구나를 막론하고 아무 구분없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자동 기술적으로 실리콘 주사기를 통해 사람형상들을 그려서 만들어낸다.
파리에서 유학하던 시절,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사람들의 자유로운 표정과 다양한 얼굴 군상들에 관심을 가진 신흥우 작가는, 모든 미술인생에서 ‘얼굴’에 대한 초지일관적인 취향을 선명한 색채로 유지하게 된다.
그리고 다양한 군중들의 얼굴묘사를 하면서 10여 가지의 시리즈로 확장되어 간 그의 작품들은 도시민들의 삶의 어울림을 유쾌하게 표현하며 관람객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그의 시리즈 작업 중 ‘Concert’라는 작품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어우러져 합주를 하는 작품으로 희화화된 인물표현과 생동감 넘치는 표정이 실제 콘서트를 감상하는 것처럼 역동적이다.
‘Dance’는 도시민들의 삶의 어울림이 자유로운 춤사위처럼 조화를 이루어 생동하는 모습을 담아내 사람과 관계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Festival of the City’ 역시 어울리는 삶 자체가 축제처럼 즐겁길 바라는 유쾌한 이상주의자인 신흥우의 예술관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이다. 신흥우는 작품 그 자체로 그의 염원을 비는 즐거운 의식행위인 것이다.
‘Funny city’에서는 건물, 자동차 등이 등장해 소재의 다변화를 꾀함은 물론 서사적 내레이션을 풍부하도록 한다. 리듬을 타는 듯한 인간들의 율동, 보다 친근하고 따뜻한 시선 등도 그의 최근 작품의 변화로 꼽을 수 있다.
이외에도 2021/2022년 시리즈 ‘street’, ‘waltz’, ‘people to people’, ‘Bar’, ‘Bus’ 가 있으며, 신작으로 ‘rainy day’, ‘snowday’, ‘4 people’ 등이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양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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