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6일부터 10월 7일까지 개최

▲(왼쪽부터) Karel Appel, Niki de Saint Phalle
▲(왼쪽부터) Karel Appel, Niki de Saint Phalle

세계적인 근현대 명장의 선별된 작품을 선보이는 오페라 갤러리가 오는 9월 6일부터 10월 7일까지 20세기 중반 등장하여 예술계에 불멸의 흔적을 남긴 카렐 아펠(Karel Appel, 1921-2006)과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 1930-2002)의 2인전 ‘새로운 출발, 아이의 눈으로: 카렐 아펠 & 니키 드 생팔’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카렐 아펠과 니키 드 생팔의 예술적 여정을 탐험하며, 그들의 독특한 스타일과 접근법 그리고 예술 세계에 미친 큰 영향을 조명하고자 한다.

▲Karel Appel_Garcon de ferme et chien volant, 1972_Oil on canvas with painted wood relief_147.5x114.3 cm
▲Karel Appel_Garcon de ferme et chien volant, 1972_Oil on canvas with painted wood relief_147.5x114.3 cm
▲Karel Appel_Personnages, 1970_Acrylic on paper laid on canvas_122x162 cm
▲Karel Appel_Personnages, 1970_Acrylic on paper laid on canvas_122x162 cm

네덜란드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카렐 아펠의 그림에는 화려한 색채, 두꺼운 붓 터치, 어린이의 순박한 감성이 담겨 있다.

그는 코브라(CoBrA) 운동의 창시자로서, 냉소적인 추상성을 거부하고 순간적이고 즉흥적인 실험을 강조했는데, 특히 원시 민속 예술에서 영감을 받아 회화 · 조각 · 도자기 · 인쇄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했다.

이처럼 아펠은 전통적인 예술 규범을 벗어나 자유로움과 재미를 작품에 담았으며,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진정성을 담은 대담하고 표현적인 스타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Niki de Saint Phalle_I Am Upside Down (verte), 1997_Acrylic on polyester resin_117x80x14 cm
▲Niki de Saint Phalle_I Am Upside Down (verte), 1997_Acrylic on polyester resin_117x80x14 cm
▲Niki de Saint Phalle_Oiseau amoureux, 2000_Painted Resin_60x48x23 cm
▲Niki de Saint Phalle_Oiseau amoureux, 2000_Painted Resin_60x48x23 cm

니키 드 생팔은 프랑스계 미국인 예술가로 기념비적인 대형 조각 작품을 창작하며 여성성, 사회 문제, 인간의 상태에 대해 깊이 탐구했다.

그녀의 대표적인 조각 작품 나나(Nanas) 연작은 풍만하고 밝은 색의 여성 인물로써 기쁨, 힘, 해방을 상징하고 있다.

특히 그녀의 조각은 폴리에스터, 레진, 일상에서 발견된 오브제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환상적이고 서사적인 요소를 담아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생팔의 작품은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것과 동시에 특유의 대담함과 아름다움에 대한 표현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전시를 기획하고 개최하는 오페라 갤러리는 파리에서 시작돼 현재 전 세계 16개의 갤러리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갤러리로, 주로 근현대 예술작품을 전문으로 선보이고 있다. 함께 현대 미술 작품 및 근대 마스터 명작들의 상설 전시회를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개인전 및 그룹전으로 구성된 기획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오페라 갤러리 김윤주 디렉터는 “금번 기획전을 통해 카렐 아펠과 니키 드 생팔이 그리는 생동과 활기가 가득 찬 세계로 관람객들을 초대하고자 한다”라며 “그들의 작품을 탐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영감을 받고, 예술 표현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기쁨과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양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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