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대출은 1년새 30% 가까이 늘어

지난해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200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은 증가폭이 30%에 육박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7년 12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보험회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07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188조2000억원) 대비 10,4%(19조5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가계대출은 11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6조7000억원)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2.6%(2조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에서 보험계약 대출은 59조원으로 7.3%(4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45조5000억원)과 신용대출(7조4000억원)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5.5%(2조4000억원), 2.9%(2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도 90조6000억원으로 늘어나 전년 대비 15.7%(12조3000억원) 올랐다. 대기업 대출이 14.1%, 중소기업 대출은 16.6% 늘어났다. 전분기 대비로는 4.9%(4조2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보험사 부동산PF는 20조2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8.6%(4조5000억원)나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분기 말 대비 0.03%p 상승한 0.52%로 올랐지만 기업대출은 0.51%로 0.18%p 떨어졌다.  

부실채권도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여신 부실채권 규모는 944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말(9704억원) 대비 262억원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말 부실채권비율은 0.45%로 전분기 말 대비 0.03%p하락했다. 전년 말(0.56%)과 비교해도 0.11%p낮다.

금감원은 "작년말 기준 보험사 대출규모는 증가하고 있지만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은 모두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며 "대출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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