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평균 2060만원 책정 '안양 최고가'
비산자이아이파크, 위례 분양 맞물려 청약성적 저조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브랜드파워를 앞세워 분양 중인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의 지난 주말 견본주택은 영상의 따뜻한 날씨에도 불구, 상당창구가 한산한 편이었다. {사진=스트레이트뉴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브랜드파워를 앞세워 분양 중인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의 지난 주말 견본주택은 영상의 따뜻한 날씨에도 불구, 상당창구가 한산한 편이었다. {사진=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분양 중인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의 청약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25일 금융결제원과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시 동안구 비산2동 재건축사업인 이 단지의 3.3㎡ 당 평균 분양가가 2060만원으로 안양시 분양 단지 가운데 역대 최고가다.

이는 내달 위례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북위례'보다 100만원 내외 높은 수준이다.

흥행의 관건은 고분양가 논란 극복과 '로또'분양으로 불리는 위례신도시 분양이다.

안양시에 따르면 이 단지의 3.3㎡ 당 가중 평균 분양가는 2060만원이다. 직전 GS건설의 '비산 자이아이파크'(1980만원)에 비해 80만원 높다.  안양시 역대 최고가인 셈이다. 전용면적 59㎡형(196가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83만원에 달한다.

'로또' 분양으로 불리는 위례신도시 분양도 이 단지 흥행몰이에 가장 큰 복병의 하나다. 위례신도시는 내달 하남 북위례를 시작으로 송파구 장지동의 노른자위 블록에서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남 북위례신도시 분양단지는 중대형이나 평당 분양가는 고공행진의 안양 동안구의 분양가보다 저렴하게 나올 예정이다. 

업계는 북위례의 민영 단지의 평균 분양가가 3.3㎡ 당 2,000만원이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

안양시 동안구 비산2동 재건축 분양단지인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건설 현장. 이 단지는 인근 명문 학교이 주변에 다수 포진한데다 평촌 유명 학원가와 구도심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등이 주거 입지의 강점으롤 작용한다. [사진=스트레이트뉴스]
안양시 동안구 비산2동 재건축 분양단지인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건설 현장. 이 단지는 인근 명문 학교이 주변에 다수 포진한데다 평촌 유명 학원가와 구도심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등이 주거 입지의 강점으롤 작용한다. [사진=스트레이트뉴스]

비산동 T부동산 중개사는 "GS건설의 '비산자이아이파크' 청약경쟁률이 평균 4.8 대 1로 저조한데 이어 이달에 상당 세대가 무순위 청약을 실시 중이다"며"이는 집값 하락기에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진 데다 당시 위례신도시에서 분양가가 저렴한 '위례포레자이'가 분양 대기 중인데 따른다"고 주장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내달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북위례'(A3-4a블록, 1078가구)를 분양하는 데 이어  우미건설의 '우미린 1차(A3-4b, 875가구), 계룡건설의 '계룡리슈빌(A1-6, 493가구) 등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T부동산 중개사는 "위례신도시 북위례의 추정 분양가가 3.3㎡ 당 2000만원 이하로 이번 '평촌래미안푸르지오'에 비해 저렴하게 분양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면서"투자뿐만 아니라 주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뛰어난 위례신도시에 중대형은 안양시 등 수도권 무주택자도 추첨제를 통해 당첨될 수 있어 대기자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평균 분양가도 낮은데다 시세 차익이 확실한 위례신도시 분양이 비록 낮은 당첨확률라고 할지라도 고분양가 논란의 수도권 재개발단지를 분양는 것보다 낫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1199가구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659가구다.

이 단지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일반분양물량 659가구에 대해 청약에 들어간다. 신혼부부와 다자녀의 무주택 세대에 대한 특별공급은 모두 239가구다. 이어 26일은 특별공급분 미달분을 포함해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국토부는 이달 청약분부터 아파트투유에서 부적격당첨자와 당첨 포기자의 미계약물량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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