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예비 당첨자 500% 확보에 청약자수 미치지 못해
-1순위 청약, 강남 등 비 성남 무주택자 합류로 경쟁률 높혀

아파트투유는 '판교대장 제일풍경채'의 2개 단지 동시 분양에서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3.20 대 1로 모든 주택형이 공급가구수를 넘었으나 2순위 청약을 이날 실시한다. 예비 당첨자가 공급가구의 500%를 넘지 않기 때문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아파트투유는 '판교대장 제일풍경채'의 2개 단지 동시 분양에서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3.20 대 1로 모든 주택형이 공급가구수를 넘었으나 2순위 청약을 이날 실시한다. 예비 당첨자가 공급가구의 500%를 넘지 않기 때문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순위 내 마감인데 2순위 청약이 왠 일?"

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판교대장 제일풍경채'의 2개 단지 동시 분양에서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3.20 대 1로 모든 주택형이 공급가구수를 넘었으나 2순위 청약을 이날 실시한다.

종전 청약제도에서 순위 내 마감으로 청약상황 '종료'로 나왔던 것과는 딴판이다.

이유는 이렇다. 국토교통부가 5월 20일부터 투기과열지구에 아파트 청약 예비당첨자 비율을 공급물량의 80%에서 500%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현금부자의 무통장 '줍줍'을 차단,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당첨기회를 넓혀주기 위함이었다.

아파트투유가 이 단지의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성남시를 포함한 서울 등 수도권 1순위 청약자들이 일반공급물량의 5배를 넘지 않아,  2순위 청약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아파트투유가 성남분당 '판교대상 제일풍경채'의 1순위 청약 결과, 서울 등 수도권 청약자들이 지역 우선의 성남시 청약자에 비해 1.8배 많이 몰려, 평균 3.2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순위 내 마감이 안되는 이유는 예비 당첨자 500% 규정에 따른다. @스트레이트뉴스
아파트투유가 성남분당 '판교대상 제일풍경채'의 1순위 청약 결과, 서울 등 수도권 청약자들이 지역 우선의 성남시 청약자에 비해 1.8배 많이 몰려, 평균 3.2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순위 내 마감이 안되는 이유는 예비 당첨자 500% 규정에 따른다. @스트레이트뉴스

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가 2순위 청약을 실시할 경우 예비 당첨자 명단을 확보할 수는 있으나, 실제 당첨 가능성이 희박함에 따라 추가 청약자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이 단지는 4일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A5블록과 A7·8등 2개 단지의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지역 우선의 성남시 청약자들에 비해 1.8배 많은 청약자들이 몰렸다.

성남시를 포함한 전체 청약 경쟁률은 A5블록이 3.66 대 1, A7·8블록은 2.64 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지역 우선에서 미달이었던 A5블록에 84㎡C형은 수도권 1순위자들이 앞다퉈 청약, 6.67 대 1로서 2개 단지 통틀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A5블록에 전용 84㎡B와 84㎡형이 각각 5.60 대 1, 4.52 대 1 등의 순이다.

분양 관계자는 "변경 청약제도에 의해 1순위 청약에서 공급물량의 5배가 넘지 않는 주택형은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며"이후 부적격자 발생에 대비해 무순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무순위 청약에 현금부자의 '줍줍'을 차단하기 위해 투기과열지구의 예비당첨자를 500% 확대하는 데 이어 내달부터 무순위 청약에서는 무주택자들만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따라서 이 단지의 무순위 청약은 현행처럼 무통장 현금부자에게도 줍는 기회를 제공하기에 경쟁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성남 분당의 판교대장지구의 초입에 자리한 '판교대장 제일풍경채' 2개 단지는 인근 송전선의 지중화로 지근거리의 송전탑이 철거된다. 사진은 철거예정인 송전탑에 자리한 A5블록 건설 현장. @스트레이트뉴스
성남 분당의 판교대장지구의 초입에 자리한 '판교대장 제일풍경채' 2개 단지는 인근 송전선의 지중화로 지근거리의 송전탑이 철거된다. 사진은 철거예정인 송전탑에 자리한 A5블록 건설 현장. @스트레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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