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더플래티넘 범어·힐스테이트 도원, 1순위 경쟁률 22~27 대 1
특별공급도 사실상 100% 소진으로 '과열'…단타 챙기는 '먹튀'족 활개

코로나19 충격에도 식을 줄 모르는 대구 청약열기 "경계령". 청약홈에 따르면 대구시 중구 도원동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오른쪽 조감도)과 수성구 범어동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각각 27.98 대 1과 22.57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 (사진 : 현대건설 쌍용건설)
코로나19 충격에도 식을 줄 모르는 대구 청약열기 "경계령". 청약홈에 따르면 대구시 중구 도원동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오른쪽 조감도)과 수성구 범어동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각각 27.98 대 1과 22.57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 (사진 : 현대건설 쌍용건설)

코로나19로 지역경기가 냉각 중인 대구의 아파트 청약열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1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구시 중구 도원동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과 수성구 범어동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각각 27.98 대 1과 22.57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

'힐스테이트 도원'과 '쌍용 더 플레티넘'의 1순위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A형으로 각각 75 대 1과 29 대 1 등이다.

앞서 이들 단지는 신혼부부 등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에서 2.82~2.7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사실상 100% 소진율을 기록했다.

대구의 청약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침체 중인 지역경기에서 보기 어려운 열기가 지속 중이다.

대구는 신천지발 코로나19 감염이 기승인 지난 2월, GS건설의 '청라힐스자이'가 1순위 청약에서 14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후 대부분의 분양단지가 두 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남구 봉덕동 '봉덕2차 파크드림'과 중구 남산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각각 29 대 1과 119 대 1 등으로 청약열기를 이었다.

남구 P 부동산중개사는 "수성구를 제외한 대구의 자치구가 분양권 전매제한 6개월의 청약 비규제지역이다"면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단타족이 주도하는 청약열기는 지역경기 침체여파로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대구지역의 신규 분양가는 3.3㎡당 1,458만원으로 지난해보다11% 올랐다.

노른자위 신규 분양단지의 분양권은 일부 1억원이 넘는 곳도 속출 중이다. 지난 1분기기 거래량도 분양권 매매가 활기를 띄면서 두 자릿수 늘었다.

공급과잉에 볼 수 없는 기현상이다.

분양 전문가는 "코로나19의 후폭풍이 심각한 대구의 주택시장은 고분양가에  공급과잉이라는 이중고를 안고 있다"면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최근 5주째 내리막길임을 주목, 분양시장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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