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석유화학 업종이 큰 부진을 겪으면서 석유화학업계는 물론 정유업계까지 울상을 짓고 있다. 정유사들이 불안정한 정유사업을 대비해 석유화학 사업에 적극 투자해왔으나 최근 석유화학 업종도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사들도 관련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는 상황이다.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S-OIL),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사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저조할 전망이다.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2% 감소한 2985억원으로 전망된다. 전 분기(3750억원) 대비
수협중앙회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수산물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전문가와 손을 잡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수협은 지난 11일 일본 원전 오염수 대응 분야에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장과 강건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원전 오염수 대응 자문위원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이들은 일본 원전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국내 수산물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수협 측에 제공하고, 수협은 이를 바탕으로 수산물
국내 철강업계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지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포스트차이나'로 불리는 인도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철강 산업에서도 인도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생산량도 중국 다음으로 전 세계 2위다.11일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지난 5월 인도의 조강(쇳물)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120만t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63개국의 조강 생산량이 1억6000만t으로 5.1%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세계 1위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경우 같은
국내 뷰티(화장품) 업계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처 다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K뷰티가 동남아 지역에서 우수한 제품 경쟁력과 한류확산의 영향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실적은 10조 2751억원(약 80억 달러)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2% 감소한 수치지만 2년 연속 1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프랑스·미국·독일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로 2020년과 2021년 기록했던 3위와 비교하면 한 계단 내려왔지만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식약처는
근 몇년간 코로나19로 부품 수급 등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들어 고가 차량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동안 400만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하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총 400만1680대로, 전년 동기(354만5148대) 대비 12.87%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내수 75만8876대, 해외 324만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국내 식품업계는 올 한 해 바람 잘 날 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와 물류 유통망 혼란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 이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과 함께 정부의 가격 인하·동결 압박 등을 경험했다. 하반기에도 고난한 상황이 급변하기는 어려우나 글로벌 진출과 신사업 개척 등의 돌파구 마련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식품 등 제품 가격이 점차 인상된 가운데 올해에도 가격 인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식품업체들은 미국의 릴레이 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글로벌 유통망 혼란
하이투자증권은 업무 전문성 강화와 조직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IT본부를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 가속화 및 전산 자원의 전략적 고도화를 위해 기능 중심으로 재편해 업무 전문성을 강화했다. 플랫폼기획부를 신설하여 플랫폼의 기획 및 품질관리 등을 담당하도록 했으며, IT기획부·IT정보부·IT업무부·IT채널부를 각각 IT기획보안부·정보솔루션부·Biz솔루션부·플랫폼개발부로 명칭을 변경했다.리서치본부는 역량 강화 및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기업분석부를 기업분석실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기업분석1부와 기업분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소속사인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에프아이에스가 힘을 합쳐 IT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그동안 우리금융은 전산 통합관리에 의한 그룹 시너지 확대를 위해 그룹 IT 서비스를 우리에프아이에스에 위탁방식(아웃소싱, outsourcing)으로 운영해왔다.그러나 최근 경영환경이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됨에 따라 시장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속도감 있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주요 IT 개발 및 운영업무를 은행과 카드사가 직접 수행하는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다.동시에 ▲디
삼성과 LG 등 국내 전자업계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무섭게 OLED 시장을 잠식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아직까지 LCD(액정표시장치) 중심인 노트북과 PC 등 IT용 기기 분야에서 OLED 기술력을 도입해 시장 점유율을 끌고 가겠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9'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오디세이 OLED G9은 49형 크기에 세계 최초로
바이오 기업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공방서 첫승을 거뒀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메디톡스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의 보툴리눔 톡신 ‘간접수출(국내 도매상을 통한 해외 판매)’을 두고 행정처분을 내린 가운데 메디톡스가 관련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를 두고 보툴리눔 톡신 업계는 간접수출 논란이 빠르게 해소되길 기대하는 모습이다.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 '메디톡신'에 대해 내려진 판매중지 처분을 취소하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와 관련돼 대전지법 행정3부(최병준 부장판사)는
KB국민카드가 7일 이창권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본부부서장, 영업점장 등 총 96명이 참석해 '2023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버 회의는 2023년 KB국민카드의 하반기 경영전략 방향과 목표를 공유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부문별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KB국민카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대내외 복합 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KB국민카드의 내실 있는 성장 방안과 함께 미래성장 전략 추진 방안을 모색했다.오전 세션에서는 2023년 하반기 경영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방향을 공유
우리은행은 ▲건전한 영업문화 정착 ▲고객지향적 특화채널 구축 ▲글로벌 성장동력 강화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은행 내부 감사 조직의 컨트롤타워인 ‘검사본부’를 신설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건전한 영업문화 정착을 위해 영업본부에 준법감시 인력을 소속장급으로 전담 배치해 선제적으로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불건전 영업행위를 방지한다.우리은행은 동남아 3대 법인(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다카(방글라데시 수도)지역의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위해 이들을 전담하는 ‘
토스증권이 우리나라 증권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데이터 보안표준인 PCI-DSS(Payment Card Industry Data Security Standard) 인증을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보안표준 인증기관인 BSI 주관으로 강남구 역삼동 토스증권 본사에서 인증서가 전달됐다.PCI-DSS는 지불 결제 산업의 정보 보호, 정보 유출을 방지할 목적으로 만든 금융에 특화된 글로벌 보안표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권위를 가진다. 주로 신용카드사, 지급결제(PG)사 등이 주요 인증 대상이다. PCI-DSS는 정보가 전송되는 과정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4대그룹을 비롯한 대기업간 협력이 끈끈해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이 강한 규제를 쏟아내고 있는 한편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강세를 보이는데 따라 경쟁력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먼저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탑재한 삼성전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조만간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간한 7~8월호 카탈로그에 기존 55·65·75형 OLED TV 모델 외에 83형 OLED 4K TV 모델을 추가했는데, 이 83형 모델에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오는 7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를 둘러싸고 최악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예상보다 감산 효과가 느리게 나타나는데다 D램 수요 회복이 더딘 탓이다. 위기 극복 해결책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꼽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삼성전자는 최신형 HBM 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유일하게 양산 중인 4세대 HBM3를 세분화해 HBM3 16GB와 HBM3 12단24GB의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1분기에 반도체 한파 직격탄을 맞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분기에도 기대보다는 회복하지 못할 전망이다. 1분기 이후 수요가 낮은 제품 위주로 감산에 돌입하면서 2분기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바닥 탈출이 늦어지고 있는 탓이다. 이에 삼성과 SK는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3분기에 기대를 걸고 회복세를 앞당기기 위한 활로 찾기에 분주해졌다. 감산 기조 속에서도 반도체는 재고가 쌓이는 등 업황이 아직 불안정한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재고지수(계절 조정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약 구매 접근성’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해법 중 하나로 원격 화상투약기(상비약 자판기)가 꼽힌다. 현재 상비약 자판기가 시범 운영하는 가운데 본격 확대될 가능성도 있으나 약사단체의 큰 반발에 부딪친 상황이다.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에 포함된 ‘안전상비약 자동판매기’ 건이 국무조정실로 이관됐다. 이를 통해 정부가 안전상비약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안전상비약 자판기는 소비자가 본인 인증을 통해 무인자판기로 1인, 1일, 1개 의약품 구매가 가능하도
한때 '국민차'로 불리며 잘 팔렸던 경차의 인기가 급격히 쪼그라들고 있다. 예전과 달리 '가성비' 있는 차종이 아닌데다 탄소 배출도 가장 많고 연비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경차를 버리고 새로운 차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경차는 현대자동차의 캐스퍼와 기아의 모닝·레이 등 총 3종에 불과하다. 한국GM(제너럴모터스)의 쉐보레 스파크는 현재 생산이 중단돼 재고 물량까지만 판매된다. 즉, 국내에서 현대차·기아만이 경차를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완성차 업체 입장에서 경차는 사실 돈 되는 차가 아니
상반기에 주요 지표가 바닥을 기록한 가운데에도 코스피는 글로벌 주요 지수 평균을 상회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이로 인해 하반기 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코스피 전망 상단을 높혀 잡으며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하반기 코스피 향방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와 중국의 회복 가능성, 외국인 수급을 결정할 원/달러 환율에 달렸다는 분석이다.지난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한국의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6월 무역수지는 11억3000만 달러 흑자로 16개월 만에 적자에서 벗어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
우리은행은 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신임 ‘조병규 은행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조병규 은행장은 ‘기업금융의 명가’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과 동반성장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중소기업 특화채널을 신설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등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자고 당부했다. 조 행장은 4일 그 첫걸음으로 수도권 인근 주요 기업 고객과 소상공인들을 방문해 현장 의견 청취에 나선다.이어 조 행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의 기업문화를 만들자며, “비금융 부문에 대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