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반도체공장 찾은 문대통령 "지역경제 살펴달라"

[스트레이트뉴스 강인호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을 찾아 대기업의 지속적인 일자리창출을 독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M15 준공식 행사를 마친 후 전시관을 둘러보며 반도체를 살펴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M15 준공식 행사를 마친 후 전시관을 둘러보며 반도체를 살펴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충북 청주테크노폴리내 현장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 반도체 생산 공정을 살피고, 공장 건설에 참여한 협력사 및 지자체 관계자 등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국내 대기업 제조 현장 방문은 지난 2월 충북 진천의 한화큐셀 방문 이후 8개월 만이다. 입이번에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준공식을 찾은 데에는 대기업의 신기술 산업 분야의 적극적인 투자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면서도 반도체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SK·현대·LG·삼성을 포함해 10대 대기업 현장 방문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이 여섯 번째다. 그만큼 신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은 대기업을 포함한 민간이 주도한다는 인식이 고스란히 드러난 행보라는 평가다. 문재인 정부 2기 일자리 정책의 축이 '공공기관'에서 '민간'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현대자동차 충칭공장, 2월 한화큐셀 공장, 4월 LG그룹 사이언스 파크 준공식, 7월 인도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9월 대우조선해양 잠수함 진수식 등을 차례로 방문한 바 있다. 

이번 준공식은 '함께 여는 미래, 새로 하는 도전'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렸다. 협력사, 지역 근로자와 동반성장을 통한 NO.1 반도체 기업으로의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의 취지와 관련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모델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대기업, 중소기업,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 포용성장 사례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준공식 축사에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강화된 측면을 부각시키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필요성과 이를 통한 충북 지역 경제 활성화가 이뤄지길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해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투자계획을 응원하며, 정부도 기업의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청주공장은 올해 말까지 1000명, 2020년까지 2100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할 것"이라며 "협력업체의 신규고용 인원도 3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주공장 준공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뒤이어 문 대통령은 협력사 대표, 신입 직원, 소상공인 등 15명과 무대에 올라 준공 세리머니를 한 후 공장을 시찰했다. 전시존을 관람한 뒤 SK하이닉스 반도체의 최종 생산품으로 불리는 웨이퍼(Wafer)에 방명록 서명을 했다. 또 반도체 생산 공장을 조망할 수 있는 윈도우 투어에서 해당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정태호 일자리 수석 등이 참석했다. 또 최태원 SK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지역 소상공인 및 지역주민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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