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저축총액 순 당첨자 선정, 전용 84㎡는 2,000만원 웃돌 듯
공급 부족 서울에 저렴한 분양가로 인기몰이 …당첨 시 차익 1억 이상

SH서울주택공사의 구로 항동지구 2·4단지는 청약저축총액 순 당첨자 선정한다. 전용 84㎡는 2,000만원 웃돌 전망이다.[자료 :아파트투유, 스트레이트뉴스]
SH서울주택도시공사의 구로 항동지구 2·4단지는 청약저축총액 순 당첨자 선정한다. 전용 84㎡는 2,000만원 웃돌 전망이다.[자료 : 아파트투유,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주택공급이 절대 부족한 서울에서 저렴한 분양가로 분양, 입주 경쟁이 치열한 구로 항동 공공분양단지에 입성하기 위한 당첨 안정권이 관심사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H서울주택도시공사의 구로 항동지구 2·4단지 공공분양 아파트의 일반분양물량의 당첨자는 3년 이상 무주택 세대 가운데 청약저축총액의 순으로 10월 24일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지역의 민간분양이 청약가점으로 100% 선정, 무주택 기간이 길고 자녀가 많으면서 청약통장가입기간이 긴 무주택자를 선정하는 방식과는 달리, 청약저축총액을 기준으로 한다.

구로 항동의 당첨자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각각 50%를 선정하나 주택형별 물량의 50%를 서울지역 청약자에게 우선 배정, 저축총액 순서대로 뽑고 이어 절반의 수도권 배정물량은 서울지역 탈락자와 수도권 청약자를 대상으로 저축총액이 많은 청약자부터 당첨자를 선정한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의 구로 항동 2·4단지의 1순위 일반청약은 모두 125가구 모집에 7,039명이 신청, 평균 56.3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2단지에 전용면적 84㎡이다. 모두 9가구 모집에 2,341명이 몰려 260.11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서울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노원 꿈에그린'의 기록(74㎡, 122.50 대 1)을 갱신했다.

이번 단지의 경쟁률은 SH가 지난 7월 공급한 3단지(16.41 대 1)의 3배를 웃돌면서 주택형별 당첨자의 청약저축총액이 당시보다 크게 웃돌 것이라는 게 SH공사측의 설명이다.

3단지 당첨자의 주택형별 서울지역 청약저축총액 커트라인은 전용 84㎡형이 1,890만원, 74㎡와 59㎡형이 각각 1,710만원, 1,366만원 등이었다.

구로 항동 2·4단지에서 경쟁률이 치열한 전용면적 84㎡형의 청약저축총액은 2,000만원이 넘는 등 주택형별 당첨 커트라인이 3단지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SH측은 조심스레 내다봤다.

구로 항동의 공공분양 인기몰이는 서울지역에 주택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합리적인 분양가에 후분양으로 내년 7월이면 입주할 수 있는 데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앞다퉈 청약한 데 힘입었다.

항동 2·4단지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1300만원 중반대로 전용 59㎡가 3억5,000만원 내외, 74㎡형은 3억9,000만원 내외 84㎡형은 4억1,000만원 내외다.

전용 84㎡형의 경우 지난해 항동에서 분양한 민영주택의 같은 평면에 비해 5,000만원 저렴하다. 지역 중개업계는 현재 이들 민영주택의 분양권 전매가 불법이나 인근 시흥 은계의 분양권 시세가 분양가 대비 1억 5,000만원 안팎 높이 거래되는 상황을 감안, 같은 폭의 시세 차익의 기대가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한편 모두 584가구의 항동 2·4단지 공공분양은 2010년 사전 청약자에게 먼저 배정된 데 이어 일반분양에 앞서 특별분양에서 298가구가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다자녀, 노부모공양 등 무주택자에게 분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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