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나타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해 매출 4조원, 수주 8조원 목표로 제시했다.
KAI는 7일 진행한 2024년 경영 실적과 2025년 경영 목표 가이던스 발표에서 강구영 사장이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이날 KAI는 2024년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3조6337억원, 영업이익 24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3% 줄었다.
2023년과 비교해 국내사업 매출은 8%, 기체구조물 사업 매출은 6% 올랐다. 수주는 4조9022억원으로 2023년보다 6% 상승했다.
다만 완제기 수출 분야에서 2023년에 폴란드 FA-50GF 12대를 납품한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상대적으로 줄면서 전체 실적 하락세를 나타냈다.
KAI는 올해 수주와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실적(별도기준) 대비 73%, 14% 오른 8조4590억원과 4조870억원을 제시했다. 또 미래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를 선언했다.
완제기 수출 사업에선 FA-50의 추가 수출 시장 확대와 회전익 초도 수출 효과의 모멘텀을 이어간다. 국내 사업에서도 KF-21 최초양산 잔여분 20대, 전자전기 체계개발 수주와 더불어 UH-60 성능개량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내외 수주 물량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다라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 4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KF-21과 LAH 양산 물량과 폴란드 FA-50PL, 말레이시아 FA-50M 버전 생산이 본격화하면 견고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해는 미래사업을 본격 착수하고 기체구조물 사업의 수주 다변화와 수리온 첫 수출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한 해였다”며 “올해는 지난 40년간 축적한 개발 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KAI 성공 DNA를 증명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