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수출, 3개월 만에 기준치 하회
반도체·화학 선전...자동차·철강·가전 후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발 관세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4월 제조업 업황이 석 달 만에 하락세 전환 및 내수와 수출이 모두 저조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3월 현황 및 4월 전망)에 따르면, 4월 전망에서 내수와 수출이 모두 기준치(100)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본 조사는 지난 10∼14일 172개 업종 전문가 125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지수(PSI)를 산출한 결과다. 4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99로, 전달(101)보다 2포인트 하락한 가둔데, 4월 PSI 전망지수는 내수(91)와 수출(96)이 3개월 만에 동시에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했고, 생산(97), 투자(92), 채산성(91)도 모두 저조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105), 디스플레이(117), 휴대폰(120), 화학(121) 등이 기준치를 넘기며 호조로 전망됐고, 특히 반도체와 화학이 전월 대비 업황 전망 PSI가 각각 10포인트, 2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자동차(83), 기계(88), 철강(89), 섬유(93) 등은 기준치를 하회했다. 특히 자동차(-21), 철강(-25), 가전(-10) 등의 전월 대비 낙폭이 컸다.
한편, 3월 제조업 업황 지수는 107을 기록해 5개월 만에 기준치를 상회했고, 전월 대비로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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