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의원 “파격적 인센티브·법령 기반 전략으로 대기업 끌어올 때”

오경훈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원장. ⓒ진주시의회
오경훈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원장. ⓒ진주시의회

진주시의회 오경훈 경제복지위원장이 지역경제의 숨통을 틔울 실질적 해법으로 전담 투자유치 조직 신설과 파격적인 인센티브 도입을 공식 제안했다.

오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266회 진주시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우주항공경제국 소관 우주항공사업과를 대상으로 “진주시가 더 이상 기존 방식에 안주해선 안 된다”며 “대기업 유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이제는 전략적 판을 새로 짜야 할 시점”이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그는 경남도가 최근 사천·양산·진해에 1조 5천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고 18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사례를 언급하며, “같은 기간 진주는 뚜렷한 성과 없이 정체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주시 투자유치위원회가 연 1회 열리는 데 그치고, 경남 투자유치설명회 참석도 단 3회에 불과했다”며 “조직과 전략 모두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의원은 대기업 유치 전문 조직 신설 필요성을 강조하며, “단순 행정 부서가 아닌 전담과장급 독립 기구를 둬야 실효성 있는 유치전략이 가능하다”며 구체적인 모델까지 제시했다.

이날 오 의원은 우주개발진흥법 등 법적 수단을 적극 활용한 투자진흥지구 지정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그는 “정주 여건 개선 없이 대기업 유치는 어렵다. 교육, 의료, 주거 인프라 등 핵심 조건을 선제적으로 갖춰야 국내외 우수 인재와 기업이 몰려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주산업클러스터, 항공우주특화단지 등 진주시만의 전략 자산을 언급한 오 의원은 “법적 기반은 이미 충분하다. 이제는 집행 전략만 남았다”며 강력한 실천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발언에 대해 진주시 우주항공사업과도 "전담 조직 신설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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