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상담 68건·상담액 9297억 원·MOU 1건 성과

김제홍 사천시 부시장(가운데)이 파리에어쇼에서 브라질 Embraer 를 방문해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천시
김제홍 사천시 부시장(가운데)이 파리에어쇼에서 브라질 Embraer 를 방문해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천시

사천시가 세계 최대 항공우주 박람회인 ‘제55회 파리에어쇼’에서 글로벌 우주항공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16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 르 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사천시는 홍보관 운영과 함께 총 68건의 B2B 상담을 진행하고 약 9297억 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수출계약에 따른 MOU도 1건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김제홍 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사천시 대표단은 이번 에어쇼 기간 동안 세계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스테이션 F’를 방문하고, 글로벌 항공우주기업인 SAFRAN, Amphenol, MECADAQ 등과 수출 확대 및 기술 교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해 롤스로이스 엔진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던 ㈜송월테크놀로지는 태국 QARBON사와의 추가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며 한 단계 진전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아울러, 미국의 항공 방산 전문기업 Amphenol과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ADEX 2025(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프랑스 대표 기업 SAFRAN과의 교류도 주목된다. 시는 SAFRAN의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 ‘SAFRAN EXPLORE’에 대한 논의를 통해 첨단 기술과의 연계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랜딩기어 및 엔진 부품 생산라인을 견학하며 기술적 이해도를 높였다.

사천시 '제55회 파리에어쇼'에서 폴란드 제슈프시 시장과의 만남. ⓒ사천시
사천시 '제55회 파리에어쇼'에서 폴란드 제슈프시 시장과의 만남. ⓒ사천시

이번 일정 중에는 지난해 사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폴란드 제슈프시의 콘라드 피요엑 시장과의 재회도 이뤄졌다. 양측은 우주항공 앵커기업들과 관내 기업 간의 협력 미팅을 연계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더했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열릴 예정인 ‘사천에어쇼’와 우주항공청(KASA) 유치를 위한 국제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제홍 부시장은 “이번 에어쇼는 사천이 세계 항공우주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2026 사천에어쇼와 KASA 설립,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통해 사천을 ‘아시아의 툴루즈’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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