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억 원 공모사업 확보·재정구조 개편… ‘컴팩트 매력도시’ 본격화
유튜브 생중계로 군민과 소통하는 내실 있는 보고회 열어

하동군이 지난 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3주년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하동군
하동군이 지난 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3주년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하동군

하동군이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군정 성과를 공유하고 후반기 군정 운영의 방향을 제시했다.

군은 지난 1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성과보고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과제를 간소하게 정리했다. 이번 보고회는 외부 초청 없이 군청 간부진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군민과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하승철 군수와 부군수, 국·소·단·과장,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보고회에서는 인구감소와 열악한 재정여건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난 3년간의 정책 방향과 결과가 집중 조명됐다.

군은 민선 8기 출범 직후 과감한 재정 구조조정과 행정 효율화에 나섰고, '컴팩트 매력도시 하동'이라는 비전 아래 도시 공간 재편과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체질 개선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총 148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2,700억 원 이상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대송산단 지방채 조기 상환, 갈사만 공사대금 문제 해결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해결도 진전을 보였다는 평가다.

인구 유출 억제를 위한 청년 정주지원 확대와 귀농·귀촌 유도 정책도 병행되며, 인구 순유출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별천지빨리처리기동대, 100원 버스, 마을행복식당, 어르신 목욕·이미용비 지원 등 생활 밀착형 행정도 군정 운영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보고회 이후 하 군수는 청년타운과 평생학습관 건립 현장, 군민정원 조성지 등을 방문해 주요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하승철 군수는 “군민과 함께한 지난 3년은 하동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며 “후반기에는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군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군은 하반기부터 생활 인프라 개선, 청년 정주환경 조성, 매력 읍면 가꾸기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본격화하며 ‘컴팩트 매력도시 하동’ 실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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