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균형발전·우주항공산업 도약 위한 정책토론회 성황
국회의원·전문가·지자체 모여 국가 전략 거점 필요성 제기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을 논의하는 국회 정책토론회가 성황리에 열리며, 국가 균형발전과 우주항공산업 거점 육성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사천시와 경남도, 서천호 국회의원은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우주항공길 사천 국제공항 승격 및 확장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권영진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20여 명과 박동식 사천시장,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 차석호 진주부시장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이헌수 한국항공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김한용 한국공항학회 고문이 ‘국제공항 승격을 위한 기능 재편 방안’ ▲고계성 경남대 관광학부 교수가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한 관광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공항공사, 경상대, 경남도 등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여해 사천공항의 확장 필요성과 국가계획 반영 방안을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토론자들은 “사천공항은 단순한 지역 공항이 아니라 우주항공산업, 남해안 관광, 산업 물류를 연결하는 핵심 관문”이라며 “국제공항 승격은 국가균형발전과 전략산업 육성의 상징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주항공청 개청,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항공MRO 산업 성장과 맞물려 사천공항은 국제 우주항공 허브공항으로 도약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점이 부각됐다.
경남도는 지난 3월 사천공항 단계별 확장사업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제안서에는 △1단계 여객터미널 증축 및 CIQ 시설 도입 △2단계 터미널 신축·유도로 및 계류장 확장 △3단계 여객·화물터미널 확장과 활주로 연장을 통한 국제·물류 거점 완성 등이 포함됐다.
서천호 국회의원은 “사천공항은 우주항공청과 연계한 국가 전략공항으로 육성돼야 한다”며 “연말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사천은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이자 국가 항공산업의 심장”이라며 “이제는 사천의 하늘길이 대한민국 성장엔진이 되는 국제 관문공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도 “사천공항은 ‘우주항공산업 수도 경남’과 ‘남해안 관광 중심지’를 연결하는 전략 거점”이라며 “지금이야말로 국가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