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폐기 예정이던 정보통신기술(ICT) 설비를 재활용하여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지난 11일 부산 본사에서 ICT 설비 재생 전문기업인 ㈜그리니시스템, 중증장애인단체 에덴복지재단과 함께 ‘디지털분야 ESG 경영 실천 프로젝트’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내용연수가 지나 폐기되는 서버, PC 등 남부발전의 불용 ICT 설비를 재생하여 자원 선순환을 이루고, 이를 통해 탄소 절감 및 환경 보호(E)는 물론, 재생된 설비를 중증장애인단체에 기부하여 사회적 가치(S)를 창출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남부발전은 불용 설비를 식별하고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삭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리니시스템은 대상 설비를 수거하여 재생 처리한다.

재생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절감량을 자발적 탄소시장(VCM, Voluntary Carbon Marke)의 공식 인증된 탄소 절감 크레딧(VRC, Verified Reduction Credit)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남부발전은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ESG 경영의 환경적 성과를 정량화할 계획이다.

이렇게 새롭게 태어난 ICT 설비는 에덴복지재단을 통해 중증장애인 복지 시설에 전달된다. 이를 통해 중증장애인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정보 접근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이번 프로젝트가 정부의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 정책 강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부응하는 모범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경민 남부발전 AI디지털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AI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원을 가치 있게 활용하여 환경 보호와 사회적 배려를 동시에 실현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나눔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확대하여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부발전과 ㈜그리니시스템, 에덴복지재단은 11일 “디지털분야 ESG경영 실천 프로젝트”를 위한 제3자 업무 협약식(MOU)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한국남부발전]
남부발전과 ㈜그리니시스템, 에덴복지재단은 11일 “디지털분야 ESG경영 실천 프로젝트”를 위한 제3자 업무 협약식(MOU)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한국남부발전]

[스트레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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