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손을 잡고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에 나선다.
이는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확대되는 양수발전 사업에 대비하고, 핵심 기자재 기술 자립을 통해 국내 발전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지난 16일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 체결식에는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이 참석해 양사의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기술 자립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다.
협약에 따라 남부발전은 앞으로 건설될 양수발전소에 국산화된 기자재를 직접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그동안 축적해 온 발전 기자재 설계 및 제작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수발전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 협력을 통해 양수발전 기자재 핵심 기술을 자주적으로 확보하고, 국내 기술 경쟁력을 높여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국내 양수발전 시장이 확대되는 중요한 시점에 이번 협약이 기술 자립과 국산 기자재 활용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기술력과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최근 양수발전소 건설이 증가하면서 주기기 설계 및 제작 기술 자립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남부발전의 실증 환경 제공 덕분에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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