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245억 투입
우주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 박차
진주시는 지난 23일 아시아레이크사이드 호텔에서 ‘경남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번 특구는 우주 관련 산업의 국제표준 인증과 해외 실증 지원을 통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지역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발대식은 중소벤처기업부, 경상남도, 진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남테크노파크, 경상국립대학교가 주관했으며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특구 사업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한 모델로, 국내 규제 완화는 물론 국제표준 인증과 해외 실증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남은 지난 5월 차세대 첨단위성 분야로 신규 지정된 바 있으며,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주항공 선도도시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5년 6월부터 2029년까지 총 245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내용은 △해외 실증 거점 네트워크 구축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실증 환경 조성 △신산업 실증 책임보험 지원 △현지 실증 및 해외 인증 지원 △차세대 첨단위성 데이터 통신 지상국 구축 등이다.
발대식에서는 특구사업 추진 현황 발표와 참여기관 협약, 특구 사업자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진주시는 우주부품시험센터, 경상국립대,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다양한 연구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핵심 운영 주체로서 주목받고 있다.
진주시는 이미 전국 지자체 최초로 초소형위성 ‘진주샛-1B(JINJUSat-1B)’ 발사에 성공하며 위성 제작 역량을 입증했다.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 내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 등 기반 확충에도 힘써 왔다.
또한 후속 위성 ‘진주샛-2’ 개발과 위성데이터 활용 산업(다운스트림) 육성,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경남지부 유치 등을 통해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발대식은 진주시가 우주항공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지역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진주시는 경남도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과 협력해 특구 사업자들이 규제 걱정 없이 신기술 개발과 실증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대한민국 우주경제를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