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화 의원 대표발의… “남부권 균형발전 위한 국가 과제”
사천시의회(의장 김규헌)는 지난 13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촉구 건의안’을 상정했다.
이번 건의안은 구정화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전 의원이 공동발의한 것으로, 정부가 수립 중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반영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의회는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 조속 수립 △활주로 연장 및 국제선 화물터미널 신축 등 공항개발계획 반영 △남부권 항공·관광 인프라 강화 등을 촉구했다.
구정화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사천시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국제항공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사천공항은 서부경남과 전남 동부권을 잇는 거점공항이지만, 민·군 겸용 구조와 시설 노후화로 국제선 운항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늘어난 교류 수요에 대응하고, 항공 물류 및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는 남부권 균형발전과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구 의원은 “활주로 연장과 국제선 터미널 확충, 교통망 개선 등을 통해 사천공항이 남부권 관문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사천시의회는 오는 27일 제2차 본회의에서 해당 건의안을 의결한 뒤, 정부와 국회 등 관계 기관에 공식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와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필요성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