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거브테크(GovTech)가 급성장하면서 공공 행정의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이 가속화되고 있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우리 정부도 행정 전반의 AI 전환에 속도를 내며 민간과 협력하는 ‘민관 원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민간의 창의성과 역동성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정부가 전략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공공 AX 확산 의지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체감 선도프로젝트’를 통해 AI 거브테크 스타트업 웰로와 손잡고 KB페이 내 청년 맞춤형 정책 검색·신청 서비스, 기업 맞춤형 공고 추천 서비스 등을 구축했다. 고용노동부 역시 HR테크 기업 원티드랩과 협력해 ‘AI 구인공고 작성 지원 서비스’를 도입, 행정 효율을 높였다.

공공 인프라 분야에서도 SR이 AI·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와 협력해 철도 운영 AX를 추진 중이며, 전국 지자체는 웰로 플랫폼을 활용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간소화하고 AI 기반 맞춤형 기부 추천 기능을 도입했다.

이 가운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으로 공공기관 업무자동화와 지방자치단체 AI 행정 활성화 등 공공 AX 실현이 본격화되고 있다. 웰로 김유리안나 대표는 “데이터와 AI를 통해 국민이 필요한 지원을 쉽게 찾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거브테크의 본질”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한 현장 혁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