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X 2025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협약 체결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지난 21일 네덜란드 항공우주연구소(NLR, Netherlands Aerospace Centre)와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Next-generation Aerial Combat System)’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5)’ 현장에서 진행됐으며, KAI 미래융합기술원 김지홍 전무와 NLR Henk van Dijk 부대표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의 핵심 기술 분야에서 첨단 연구 역량과 시험 인프라를 결합해 혁신적 항공우주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는 협력을 강화한다.
NLR은 유럽 내 항공우주 기술 분야의 선도 기관으로, 검증된 시험·평가 역량과 첨단 항공기술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KAI와의 공동 연구 및 기술 교류를 지속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임무 자율화(Mission Autonomy) △데이터 링크(Data Link) △기술 실증(Technology Demonstration) 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KAI는 현재 전투기 협업 무인기(MUCCA, Medium Unmanned Combat Collaborative Aircraft)와 다목적 무인항공기(SUCCA, Small Unmanned Collaborative Aircraft) 개발, AI 조종사(AI Pilot) 등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을 자체 투자로 추진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 실증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KAI 김지홍 전무는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기술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KAI는 ‘패스트 팔로워’를 넘어 미래 항공 기술을 선도하는 ‘기술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