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의 희생과 우정 되새긴 뜻깊은 자리
장충남 군수 “평화의 씨앗 뿌린 故김덕형 선생 뜻 이어가겠다"
남해군은 지난 7일 (사)미공군전공기념사업협회(회장 김종기)가 주최하고 (사)공군ROTC장교회가 주관한 ‘제80주기 미공군 영령 추모식’이 남해읍 제2차 세계대전 미공군전공기념관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충남 남해군수, 김석찬 공군ROTC장교회 회장, 원종삼 ROTC장학재단 이사, 황영민 공군교육사령부 대령, 김원근 월남전참전유공자회 남해군지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전몰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명복을 빌었다. 특히 공군의장대가 참여해 추모식의 품격을 높였다.
추모식은 김종기 협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장충남 군수와 원종삼 이사의 추모사, 헌화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8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1945년 8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고사포 공격으로 남해 망운산 기슭에 추락해 전사한 미공군 전몰장병 11명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추모식은 또한, 희생 장병의 시신을 수습하고 기념비 건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故김덕형 미공군전공기념사업협회 전 대표의 헌신을 기리는 의미도 더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미공군 전몰장병 11명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고인의 넋을 기린 故김덕형 선생의 평화정신은 한미동맹의 초석이 되었다”며 “오늘의 추모식이 양국 간의 굳건한 우정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종삼 이사는 “이번 추모식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자유와 평화를 지킨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한미동맹의 결속을 다지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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