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1순위서 평균 경쟁률 237.53 대 1
84㎡ 26.87억원, 당첨 시 30억 차익
10·15 대책 '대출 규제로 현금부자들의 리그 전락
'로또 중의 로또'로 불리던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이 일반분양 특별공급에서 100 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쟁률을 기록한 후, 1순위에서는 237.53 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형이 26억원 내외로 당첨 시 차익이 30억원이 웃도는 데도 불구하고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고강도 대출 규제에 '현금부자 만의 로또 청약'이라는 말이 나온다.
10일 청약홈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시 서초 반포(제3주구) 주택재건축구역에서 일반분양 중인 이 단지가 230가구를 모집한 1순위에 54631명이 지원, 평균 237.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84㎡형의 경쟁률이 59㎡형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84㎡B형이 531.43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A타입 457.33 대 1, C타입 413.50 대 1 순이다. 59㎡형은 A타입 245.16 대 1, B타입 198.58 대 1, C타입 152.31 대 1, D타입 143.26 대 1 순이다.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지하 3층 지상 35층 17개 동에 2091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84㎡ 중소 주택형이 모두 506가구(특별공급 276, 일반공급 230)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59㎡형 456가구(A타입 223, B타입 129, C타입 26, D타입 78), 84㎡형 50가구(A타입 14, B타입 29, C타입 7) 등이다.
3.3㎡(1평)당 가중평균 분양가는 8512만원(59㎡형 8566만원, 84㎡형 8022만원), 채당 평균가는 59㎡형 20억3800만원, 84㎡형 26억8700만원이다.
교육·교통·생활, 검증된 입지
서울에서 손꼽히는 입지다. 반포초·중교, 세화여중·고교, 세화고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고, 구반포역 인근에 초·중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도보권에 덜위치칼리지 서울영국학교와 국립중앙도서관이 있고, 반경 1㎞ 이내에 70여 곳 넘는 학원이 자리해 있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이 단지와 직결되는 초역세권이다. 동작역까지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4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버스정류장도 많고, 동작대교와 반포대교, 올림픽대로 차량 접근성도 양호하다. 다만,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은 감내해야 한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가톨릭대학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등 쇼핑 및 의료시설이 단지 인근에 있다. 구반포역과 신반포역, 동작역, 고속터미널역 상권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과 신반포공원, 서래섬, 반포천 등지에서 도심 속 자연을 즐길 수도 있다.
이 단지의 재당첨제한은 10년, 실거주 의무와 전매제한은 각 3년이다. 당첨자 발표는 19일, 정당계약은 12월 1~4일 나흘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6년 8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과 동시 청약한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분당팅에르원'은47가구 모집에 4721명이 지원, 평균 100.45 대 1을 기록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