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가 최근 제기된 ‘대부업 연계 의혹’으로 가맹점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금융위·공정위·서울시·산업은행 등 관계 기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는 24일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서 제기된 ‘대부업 관련 의혹’이 가맹점 매출 급락으로 이어지며 점포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며 관계 당국에 공식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는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한국산업은행 등에 전달됐다.
협의회는 전국 500여 명의 가맹점주를 대표해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점주 생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협의회는 자영업자의 금융 접근성이 낮은 현실을 강조하며 “제1금융권 대출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본사 안내를 통한 금융 지원은 창업을 가능하게 한 제도적 장치였다”고 설명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2019년 당시 약 200명의 점주는 저축은행·캐피털 등 제2금융권을 통해 연 16~18%의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협의회는 “당시 제공된 금융 지원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아 현실적 대안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2년 9월부터 시작된 ‘명륜진사갈비 NEW버전’ 리뉴얼 역시 “사실상 제2의 창업과 동일한 수준의 투자였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전체 점주의 절반 이상인 256명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리뉴얼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매장 정상화를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협의회는 대출 여부와 상환 방식이 모두 점주 자율에 맡겨졌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협의회는 “점주들은 금리 2~3% 차이만 있어도 철저히 비교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이라며 “일부 보도는 점주들의 판단 능력을 무시한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협의회는 본사 명륜당과의 상생 관계도 상세히 언급했다. 양측은 2019년 12월 상생 협약을 체결한 이후 월세 지원, 점주 분담금 면제 등 실질적 지원을 6년간 유지했다. 협의회는 “이 같은 상생 구조가 코로나19와 경기 침체의 위기 속에서 점주들이 버틸 수 있었던 핵심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의 의혹 보도에 대해서는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협의회는 “왜곡된 보도로 인해 점주들의 생업이 흔들리고 있다”며 “6년간 이어온 상생 노력과 점주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관계 기관이 사실관계를 바로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협의회는 탄원서 제출 이후 상황에 따라 대표단이 직접 관계 기관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는 2019년 12월 공식 설립됐다. 현재 전국 500여명의 가맹점주가 가입해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