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변경 상장 및 신규 상장
신설 에피스홀딩스 상장 첫날 28% 급락
가치 평가, 지배구조 불확실성 반영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에피스홀딩스와 분할해 24일 변경상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중심 본업 특화에 집중하는 존속회사로 이날 변경상장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신설법인으로 이날 신규 상장했다. 회사는 투자와 지주 기능을 수행하며 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로 보유한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 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삼성에피스홀딩스가 100% 승계했다. 향후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를 총괄하는 순수 지주회사 역할을 맡는다.
지배구조 단순화와 사업 성격 분리 목적이 이번 분할 상장에 담겼다.
지주회사 성격의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신규 상장 첫날인 이날 주가가 28.23%나 급락했다. 인적분할 후 신설회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설 회사의 과거 거래 이력, 밸류 기준이 없기 때문에 가치 재산정 과정에서 할인부터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변경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5%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향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지배주주인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등의 현물출자나 주식 스왑, 합병 등을 통한 후속 개편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이런 불확실성도 단기 매도 압력을 부풀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시가총액은 10조9112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2조8145억원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재영 기자]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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