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정기 ESG위원회를 열고 안전 중심 경영과 공급망 기반 탄소관리 체계를 강화해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사진은 고려아연 그랑서울 본사 전경.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이 정기 ESG위원회를 열고 안전 중심 경영과 공급망 기반 탄소관리 체계를 강화해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사진은 고려아연 그랑서울 본사 전경.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이 정기 ESG위원회를 열고 올해 안전보건계획 추진 상황과 탄소 감축 전략을 점검했다. 회사는 안전 중심 경영과 공급망 기반 탄소관리 체계를 강화해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고려아연이 지난 21일 올해 세 번째 ESG위원회를 열고 2025년 안전보건계획 이행 현황과 대응 방안, Scope3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결과 등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의에는 김보영 ESG위원장과 권광석, 제임스 앤드류 머피 위원 등 위원 4인과 관련 임원이 참석했다. ESG위원회는 고려아연이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이사회 산하 기구다.

위원회는 먼저 안전보건경영 시스템과 공정안전관리 등 안전보건계획 전반을 점검했다. 고려아연의 안전보건계획은 안전보건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전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획은 12개 항목 115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으며, 회사는 3분기까지 86%를 완료했다. 미완료 항목도 연내 추진을 이어가며 개선 과제와 정책을 지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또 2021년부터 진행 중인 Scope3 온실가스 배출량 인벤토리 구축 결과가 보고됐다. Scope3는 협력사 등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까지 추적·관리하는 영역으로, Scope1·2 감축을 넘어선 확장된 탄소관리 체계를 의미한다. 고려아연은 밸류체인 경계 설정, 배출원 식별, 데이터 수집 고도화 등을 통해 인벤토리 정확도를 높였으며 외부 검증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15개 카테고리 중 11개 항목의 배출량 측정을 마쳤다. 회사는 통제 가능한 항목을 중심으로 감축 계획을 구체화하고 Scope3 기반 기후 거버넌스와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을 운영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강조하며,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ESG위원회·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 구성 등 지배구조 개선과 ESG경영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올해 안전보건과 환경 과제를 체계적으로 검토하며 ESG경영의 내실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는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해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 ESG위원회는 지난해 대표이사 자문기구에서 정식 이사회 산하 기구로 격상됐다. 김보영 ESG위원장은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한국국제경영관리학회장이며, 한양대 지속가능경제연구소장을 역임한 ESG 전문가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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