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도 소폭 개선...건전성 지표 개선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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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기준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감소하고 연체율도 다소 낮아졌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서도 전반적인 건전성 지표는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25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9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61조4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4조원 줄었다. 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269조6000억원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가계대출 잔액은 133조3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줄었고, 기업대출 잔액은 128조원으로 3조원 감소했다.

연체율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전체 대출채권 연체율은 0.81%로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p)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85%로 0.05%p 올랐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이 0.79%로 0.05%p 내려가며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39%로 0.01%p 낮아졌다. 반면 주택담보 외 대출 연체율은 2.94%로 0.37%p 상승했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98%로 0.02%p 떨어졌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67%로 0.06%p 올랐지만,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이 1.13%로 0.07%p 감소했다. 최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해당 대출채권은 전액 ‘고정’으로 분류됐다.

금감원은 “대출채권 건전성 지표가 소폭 개선됐지만,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어 향후 악화 위험이 남아 있다”며 “연체와 부실 확대에 대비해 보험사의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건전성·리스크 관리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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