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룰스가 2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3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노룰스 제공
이노룰스가 2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3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노룰스 제공

이노룰스가 자본준비금 3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옮기며 향후 개인 주주에게 세금 없이 배당을 지급할 수 있는 ‘비과세 배당’ 재원을 마련했다. 상장 후 지속해 온 고배당 기조를 강화해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기업용 AI 전문기업 이노룰스가 2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3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금액을 향후 비과세 배당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비과세 배당은 주주의 출자금 반환으로 간주돼 세금이 부과되지 않으며, 개인 주주는 배당소득세(15.4%) 및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이노룰스는 2022년 상장 이후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고배당주로, 올해 3월에는 배당성향 41.1%를 기록하며 약 12.6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했다. 이는 배당성향이 40%를 넘는 국내 상장사 비중이 전체 2600여개 중 약 10% 미만이라는 점에서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실적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70억원, 영업이익 8.6억원, 당기순이익 14.2억원을 기록했으며, AI 전문기업 애자일소다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AX 분야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장인수 이노룰스 대표는 ”이번 감액배당이 결정됨에 따라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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