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급, 신혼부부 외면에 소진율 16%…고분양가 책정이 걸림돌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생보부동산신탁이 시행하는 부산의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가 무주택 신혼부부의 외면으로 특별청약 성적이 저조, 1순위 일반청약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부산 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일대 이 단지가 특별공급을 실시, 모두 180가구의 청약을 받았으나 28명만이 신청해 소진율이 16%에 그쳤다.

부산에서 직전 분양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소진율 96%)보다 매우 부진한 특공성적이다.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의 특별공급분의 부진한 성적은 1순위 청약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일반청약물량은 275가구에서 427가구로 늘어났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도 미분양이 불가피,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고 지역 부동산중개업계가 전했다.

실제 이 단지는 주상복합에 인근 유명 브랜드의 시세보다 높고 주상복합에 전용율도 낮다.

연산동 D부동산 중개사는 "이 단지가 주상복합에 외견 상 착한 분양가를 내세우고 있으나 전용면적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높다"며"연산지역 일대 최근 입주한 유명 브랜드 노른자위 실거래가보다 높은 데다 향후 연산동 일대 저렴한 일반분양단지도 많아 실수요자들이 이 단지 청약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이 단지의 전용 84㎡형의 10층 이상 분양가는 5억원 안팎이다. 책정 분양가가 3.3㎡ 당 1350만원으로 외견 상 적정한 것으로 포장됐으나 이 단지의 공급면적은 120㎡가 넘으면서 전용율이 70%에 미치지 못한다. 전용율이 75%인 인근 유명 브랜드의 실거래가가 4억5000만원 내외임을 감안하면 고가 분양인 셈이다.

생보부동산신탁이 시행 중인 부산의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가 특별공급에서 소진율이 15%로 부진, 1순위 청약에 빨간불이 켜졌다.[대림산업 제공]
생보부동산신탁이 시행 중인 부산의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가 특별공급에서 소진율이 15%로 부진, 1순위 청약에 빨간불이 켜졌다.[대림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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