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전 단기차익 겨냥 투자수요 몰려
"분양시장 호재 작용 기대는 성급"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인천에서 동시 분양 중인 '루원시티 SK리더스 뷰'와 '주안역 동부센트레빌'이 단기 차익을 겨냥한 투자수요가 쇄도, 청약규제 전의 막차를 타는 데 성공했다.
3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SK건설(대표 조기행)과 동부건설(대표 이중길)이 인천 서구 가정동과 남구 주안동에 분양 중인 이들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각각 24.48 대 1과 3.96 대 1로 2개 단지 모두 순위 내 마감했다.
인천의 청약자들은 '루원시티 SK리더스뷰'를 향해 청약통장을 던졌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모두 1,448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3만5443명이 신청했다. '주안역 동부센트레빌'은 456가구 모집에 1807명이 접수했다.
이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인천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6.25 대 1)을 크게 뛰어넘는다.
'루원시티 SK리더스뷰'에 경쟁이 치열한 주택형은 전용면적 84㎡C형으로 청약 경쟁률이 47. 31 대 1이다. 이어 △75㎡형(38.68 대 1) △84A㎡형(36.03 대 1) △102㎡P형(26.00 대 1) 등의 순이다.
'주안역 동부센트레빌'의 인기 주택형은 8.76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전용면적 74㎡B형이다. 이어 △84㎡A(7.43 대 1) △84㎡B(7.05 대 1) △59㎡B(3.67 대 1) 등의 순이다.
미분양의 무덤인 인천에 이들 단지의 청약 호성적은 인천지역에 투자를 겸한 실수요층이 통장을 대거 사용했기 때문이다. 수도권 청약시장은 11월부터 내집마련의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된다. 가점제 당첨비중이 높아지고 분양권 전매제한도 최대 5년으로 늘어나며 거주의무도 최장 4~5년으로 강화된다.
이번 SK와 동부의 2개 단지는 청약규제 전의 사실상 마지막 분양단지로 1주택자도 규제를 받지 않고 당첨될 수 있다.
이들 2개 단지는 청약을 앞두고 실수요층 중심으로 시장을 개편하는 9·13대책의 수혜단지라고 홍보, 투자수요 끌어안기에 안간힘이었다.
물론 이들 2개 단지는 주거가치를 지녔다. '루원시티 SK리더스뷰'는 이중역세권에 향후 투자가치가 높은 편이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 1년 뒤 분양권 전매할 때는 최고 5000만원 내외의 단기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동부건설의 '주안역 센트레빌'은 주안 국가산업단지 배후 대단지에 합리적인 분양가가 매력이다. 모두 1458가구의 대단지 재건축에 책정 분양가가 신규 입주 단지의 시세보다 비슷한 상황이다.
경서동 S공인중개사는 "이들 2개 단지가 나름 투자가치가 돋보였으나 당첨자들이 기대수익을 얻을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며"투기수요가 시장을 주도했던 부산과 대구 등이 공급과잉의 후유증으로 전매 분양권의 거품이 붕괴되면서 입주 시점에 시세가 분양가 수준으로 떨어진 사실을 인천시장이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동시 분양한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의 특별공급 성적이 매우 저조한 것을 보듯, 이번 2개 단지의 청약 호성적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며"인천의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전되기 보다 분양가와 입지에 따라 청약자의 호불호가 다르게 나올 것이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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