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30일 실시한 여론조사 윤 후보 37.2%, 남 후보 29.8%
당선 가능성은 윤 후보(44.3%)가 남 후보(29,8%) 크게 앞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도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4·15총선) 시계는 지금 이 순간도 '째깍째깍' 돌아가고 있습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와의 전쟁 승리를 위해 정부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하고 있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정권심판론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21대 총선 역시 민주당은 호남에서, 통합당은 영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최종 승부처는 결국 수도권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에 스트레이트뉴스는 4월 6일까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공개된 각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와 주요 키워드를 토대로 격전지 지역을 골라 점검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각 선거구의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편집자주]

4·15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 후보자-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좌),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중), 무소속 윤상현 후보(좌)
4·15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 후보자-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좌),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중), 무소속 윤상현 후보(좌)

제21대 국회의원 선거(4·15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는 현역의원인 윤상현 후보의 두번째 무소속 도전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20대 총선에 이어 21대 총선에서도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 출마한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와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와 3파전을 벌이고 있는데, 지난 선거보다는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

이 지역 현역인 윤상현 의원은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통합당은 대신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구 의원인 안상수 후보를 전략 공천했고, 남영희 후보는 경선에서 박우섭 전 미추홀구청장을 누르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동구미추홀을 선거구는 보수 성향이 짙다. 최근 5번의 총선에서 민주당계 후보가 당선된 것은 17대 총선 때 당선된 안영근 전 의원이 유일하다. 20대 총선에서도 남구을(동구미추홀을의 전신)은 무소속이었던 윤상현 의원에게 과반에 가까운 표를 몰아주면서 3선 의원이 될 수 있었다. 

20대 총선에서 윤 후보는 48%를 얻었지만, 당시 진보표가 국민의당과 정의당으로 분산되면 압승을 거둘 수 있었다. 국민의당 안귀옥 후보 22%, 정의당 김성진 후보가 19%를 가져갔고, 새누리당 김정심 후보는 10% 득표에 그친 것도 도움이 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진보표가 민주당 후보에 몰리는 분위기이고, 통합당 안 후보도 인천시장을 지낸 거물이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의 4선 도전에 대한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부일보가 아이소프트뱅크에 의뢰해 3월 15~1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남 후보 30.5%, 윤 후보 29.8%, 안 후보 21.5%, 정 후보 4.2%로 3파전 양상이었다.

그러나 경인일보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3월 29~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윤상현 후보 37.2%, 남영희 후보 29.8%, 안상수 후보 16.9%로 윤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위 윤 후보와 2위 남 후보의 격차는 7.4%p로 오차범위(±4.2%p) 내 경합 양상이다.

특히, 당선 가능성에서는 윤 후보 44.3%로 남 후보 29,8%로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