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3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現 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대표이사의 연임 사례와 동일하게 1년이다.‘대추위’는 “이재근 은행장이 2022년 취임 이후 코로나19,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우수한 경영성과를 시현하였고, 구상보다는 실행을 강조하는 리더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변화ㆍ혁신의 역량 및 리더십 그리고 경영전문성을 보여주었다”고 은행장 후보로의 추
김영섭 KT 대표가 첫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R&D(연구개발) 연구소 통폐합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KT가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해 확대해왔던 인공지능(AI) 부분 등 기술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KT는 30일 김 대표 취임 후 첫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발표하며 “사법 리스크 해소와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법무, 윤리(감사), 경영지원 부서장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그룹사 경영·사업 리스크에 대한 관리·조정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이번 KT의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의 키워드는 ▲연구 조직 통폐합 ▲임
한국은행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30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에 동결시켰다. 7번 연속 동결이자 기간으로는 10달째다. 내년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자칫 금리 인상은 기업 조달비용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2020년 3월부터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빠르게 내렸다. 이후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뷰티 수요 감소로 저조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역대급 인수·합병(M&A) 카드를 꺼내들었다. 다만 1조원에 가까운 막대한 금액을 베팅했다는 점에서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31일 코스알엑스(COSRX)를 자회사로 포함시키기 위해 코스알엑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잔여 지분 28만 8000주를 7551억원에 인수했다.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9월 코스알엑스 지분 38.4%를 취득하면서 18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에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면서 코스알엑
전통의 생보업계 빅3(삼성·한화·교보)에 도전장을 내며 빅2와 빅3 진입을 선언한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전통의 맞수 금융그룹 KB와 신한의 계열 생명보험사라는 점, CEO모두 은행 출신으로 인수한 보험사의 CEO를 맡고 있다는 점 등에서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경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실적과 조직 안정성 측면에서 신한라이프가 한발 앞선 반면, KB라이프는 신설된 노조와의 관계 정립, 새롭게 자회사로 편입한 요양산업 안정화 등 아직 PMI(인수 후 통합)작업이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2030년 세계박람회(Expo)개최지 선정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경쟁이 치열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지만,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국민들의 바람이 투심에도 담겼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른바 부산엑스포 유치 수혜기업으로 꼽히는 상당수 기업이 상승하며 당일 거래를 마쳤다.대표적인 종목으로는 대규모 전시사업(MICE)을 하는 시공테크(+9.35%), 가덕도 신공항 건설 관련주인 동반선기(+5.88%), 최근 해외 수주가 이어지는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 선두인 한샘이 김유진 대표 체제를 맞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운용 효율 개선과 공급망 통합 등이 유효했기 때문이다. 다만 오프라인 전시장 등 자산의 유동화와 고배당 정책이 지속되고 있어 회사의 기초체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8일 한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800억원으로 전년 동기(4773억원)에 비해 0.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136억원) 영업적자에서 올해에는 4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채권시장 참여 전문가 100명 중 96명이 11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미 물가지표 둔화에 따른 긴축정책 종료 기대감에 채권시장도 훈풍을 맞는 분위기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넉달 연속 하락세를 보여 30일 기준금리는 동결할 가능성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금융투자협회는 28일, 다가오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30일)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12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채권시장지표(BMSI)는 채권시장 호전을 예상하는 전문가수에서 악화를 예상하는 전문가수를 뺀 수치를 전체 응답자수로 나눠 시
금융당국 수장들이 주요 금융권 CEO들을 연이어 만나 상생금융을 당부하는 릴레이 행보를 시작했다. 27일 은행장들을 만난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은 대환대출 확대를 통한 소상공인 이자부담 경감, 중저신용자 자금 공급 원활 등 주로 금융 약자들을 위한 은행들의 상생 참여를 강조했다.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를 찾은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17개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시종 취약차주들에 대한 은행들의 상생과 배려를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2금융권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분들도 금리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저금리 대환
고령화가 사회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현재 1000만명 수준인 대한민국 청년(19~34세) 인구가 30년 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거라는 예측이 정부에서 나왔다. 미혼 가구의 증가가 그 원인으로, 다만 경제활동 청년 인구 중 남녀간 격차는 크게 완화됐다.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 세대의 변화'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 5명 중 4명은 미혼이고, 5명 중 1명은 1인 가구로 청년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거주 중이었다.2020년 기준 청년 세대 인구는 1021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5013만30
삼성전자가 연말 정기 인사에서 무리한 변화 대신 안정을 택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신사업을 속도감 있게 이어가려는 모습이다.27일 삼성전자는 정기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통상 매년 12월 초 실시해오던 것을 일주일 가량 앞당겼다. 지난해에는 12월 5일과 6일 각각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확정해 선제적으로 사업 전략을 세우는 동시에 조직의 안정과 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있다.또 이재용 회장이 내년 1월 26일 삼성물산-제일
주가가 횡보하기를 기대하며 가입하는 ELS(주가연계증권)의 단골 기초자산인 H지수(항셍 중국기업지수)가 3년 전 대비 반토막 수준을 보여 내년 상반기 대거 만기 도래에 따라 대규모 손실확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가입한 투자자들의 가입시 불완전 판매가 없었는지 당국이 들여다보려고 칼을 빼들었다. 과거 유사한 사례가 많아 경험치가 쌓인 금융사들은 ‘판매 과정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당국이 얼마나 날카로운 잣대를 들이댈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2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0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가 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결정된다. 그동안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힘써온 4대 그룹 총수들이 막바지 고군분투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 집결했다. 개최지 선정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막바지 유치 총력전에 돌입한 모습이다.이들은 지난해부터 엑스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윤 대통령이
김철주(60) 금융채권자조정위원장이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단독 후보로 결정됐다.24일 생명보험협회는 회장추천위원회를 열어 김 위원장을 36대 생명보험협회장 단독 후보로 총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현 정희수 생보협회장이 다음 달 8일로 3년 임기를 마치기 때문에 5일 임시총회를 열어 김 위원장이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위원장은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원과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에서 공공정책국장과 경제정책국장 등 요직을 역임한 경제정책통이다.아시아개발은행
23일 금융투자협회가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열었지만, 업계 분위기는 ‘엄동설한’이다. 아직 임기가 남은 CEO들이 줄줄이 낙마하며 어려운 업계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부동산PF관련 위기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기(롱테일)로 인식되며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한다. 미국 금리 하락이 유일한 희망이지만 시간이 좀더 필요한 상황이다.23일 오후 5시 금융투자협회는 7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70년 전 이날은 한국전쟁이 막 끝난 1953년으로 금투협 전신인 대한증권협회가 문을 연 날이다. 증권업 개념도 희미해 ‘단자회사’라는 이름을 거치며 투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역대 최초로 2연임 완주를 눈 앞에 둔 최정우 회장의 3연임 도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그룹 내 차기 후보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연임 또는 퇴임 의사를 다음달 이사회에서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3년 전 최 회장은 연임이 결정되기 전인 2020년 11월 이사회에서 일찍이 연임 의사를 밝힌 바 았다. 다만 이번에는 이달 이사회에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대신 포스코 사규에 따라 임기 종료 3개월 전까지 연임이나 퇴임
CJ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 ENM이 부진한 실적을 거듭하고 있다. CJ ENM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콘텐츠 업종이 주목받으며 고공성장을 거듭했으나 미국 콘텐츠 제작사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의 부진과 복합문화시설 CJ라이브시티의 공사 중단 등으로 현금유동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4억원으로 전년 동기(2023년 3분기) 대비 71% 감소했다. 매출은 1조 1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줄었다. 이번 3분기 실적은 상반기에 이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이하 이지스밸류리츠)가 국내 상장리츠 최초로 녹색채권(Green Bond)을 발행한다. 당초 400억 규모 발행을 목표로 했으나 시장 수요 호응에 600억 원 규모로 확대 조달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22일 이지스밸류리츠가 공모 방식으로 600억 원 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증권신고서엔 400억 원 규모로 기재했으나 시장 수요 초과로 200억원 추가해600억원으로 정정신고했다.발행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3사다. 600억 원 중 1년물(금리 연 7.0%)은 500억 원, 2
우리은행은 ‘동부간선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을 위한 총규모 1조370억원 금융주선을 성공리에 마치고 관계사 간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금융약정에는 금융주선기관인 우리은행을 비롯 ▲공동주선기관인 국민은행, 산업은행 ▲재무출자자 및 대주단인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등 18개 기관 ▲대표 건설출자자인 ㈜대우건설 등이 참석했다.본 사업은 사업시행자인 동서울지하도로(주) 주무관청 서울특별시와의 협약에 따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성북구 석관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10.1km의 대심도 지하도로(왕복 4차로,
유일한 국적 원양선사인 HMM의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하림과 동원, LX그룹 등이 인수전에 참가했지만 22일 업계 안팎에서는 LX의 불참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산업은행 23일 HMM 본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입찰적격후보자로 선정된 하림, 동원, LX그룹 모두 실사를 마친 상태다.매각가는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보유한 HMM 보통주 3억9879만156주(지분율 57.9%)에 주가를 곱해 최소 6조 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