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은 12일, 김태오 회장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 용퇴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지난 2018년 5월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던 DGB금융그룹은 김태오 회장이 취임하며 추진한 경영 혁신 활동에 힘입어 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명확한 그룹 미래 비전 제시로 디지털·글로벌사업을 가속화하고,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비은행 계열사의 견조한 성장기반 확보로 DGB대구은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압도적인 동의율로 개시를 결정했다.12일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전날 자정까지 접수 결과 동의율 96.1%로 워크아웃 개시를 결의했다.이에 따라 채권자협의회는 4월 11일까지 모든 금융채권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고,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실사를 실시하게 된다.실사 및 평가 결과 태영건설의 정상화 가능성이 인정되고, 대주주 및 태영그룹이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한다고 판단되면 실사 결과를 토대로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해 협의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기업개선계획에는 태영건설과 태영
최근 증권주가 업황 악화에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1등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 종목 추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실적 단기 악화에도 불구 자사주 소각 및 주당배당금 유지 등 회사의 주주친화정책에 따라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11일 BNK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적극적인 총주주환원정책이 주가상승에 더욱 긍정적’이라는 제하의 리포트를 통해 ‘미래에셋증권’ 매수추천 보고서를 내놨다.김 연구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분기 코스피와 코스닥을 막론하고 주식시장이 상승했고, 금리고점 기대에 채권가격도 오르는 등 우호적인 시장
CJ올리브영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리면서 침체에 빠진 CJ그룹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 한 차례 미뤄졌던 기업공개(IPO)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이 그룹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성장하는 가운데 지난해 전체 매출 3조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4% 상승한 2조7971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44.3% 급성장한 2742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부터 유통업계는 고물가 등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운 상황으로, CJ그룹 역시
우리금융이 계열 IT 서비스 운영을 해오던 자회사 개발 인력들을 은행, 카드 등 핵심 계열사로 흡수해 커뮤니케이션 효율화로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11일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혁신부문 옥일진 부사장 주재로 기자간단회를 열고 우리금융의 IT부문 통합 경과와 향후 방향을 설명했다.이날 간담회의 핵심은 더 이상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등이 IT개발 프로젝트를 계열사인 우리FIS에 맡기는 방식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수행하게 된 것이다. 업무 효율을 높이고 비용은 연간 약 150억원을 낮출 수 있게 됐다는 게 우리금융 설명이다.지난해 3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에 유통·식품사 총수 일가 기업인들이 전면에 나섰다. 전세계적 경기 침체로 유통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기술 분야에서 신사업 역량을 발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상무,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등 유통업계 대표 경영진이 올해 'CES 2024' 현장을 방문했다. 이를 통해 AI(인공지능), 푸드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련 추세를 점검하고 글로벌 관계를 돈독히 다질 전망
9일, 워크아웃 결정 시한을 이틀 앞둔 태영그룹이 11일 채권단 협의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동안 담보 제공을 꺼려왔던 그룹 핵심 자회사 SBS 및 지주사 TY홀딩스 지분 담보를 언급하며 분위기 뒤집기에 들어갔다. 채권단 대표격인 산업은행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가운데 단서조항을 단 태영의 입장 발표에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채권단 분위기도 읽힌다. 이날 간담회가 워크아웃 개시 필요조건인 채권단의 75% 동의 획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태영그룹은 9일 간담회에서 그간의 자구안에 더해 추가적으로 4월까지 태영건설의
농협중앙회는 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중앙회와 계열사 임원, 집행간부,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중앙본부 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는 ▲범농협 주요 경영 방향과 중점 추진계획 등의 업무계획보고 ▲2024년 농업·농촌 및 경영여건 전망 ▲'지속가능한 100년 농촌,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을 목표로 하는 사업추진 결의대회 순으로 진행됐다.농협중앙회는 ▲100년 농촌사업 구축·추진체계 강화 ▲농업인 실익증진 ▲농·축협 경쟁력 강화 ▲범농협 성장기반 구축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협구현 등에
지난해 5월 코스닥에 상장한 인공지능(AI)영상인식 기술기업 ‘씨유박스’가 연말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3거래일간 17% 상승으로 연초 AI테마에 올라타는 모습이다. KB증권은 해당 회사 분석 보고서를 9일 발행해 이 회사의 AI영상인식 기술에 기반한 매출 확대, 스마트경로당으로 대표되는 시니어정보화사업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9일 KB증권 스몰캡 담당 이수경, 성현동, 김선봉 연구원은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 ‘씨유박스, 실력있는 찐AI’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가 최근 대형고객사 수주를 이어가며 매출액을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부진 여파로 다소 아쉬운 한해를 보낸 가운데 올해는 업황 회복 흐름세에 본격적으로 편승해 실적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9일 삼성전자의 2023년 잠정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258조1600억원, 영업이익은 6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022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58%, 84.92% 줄었다.4분기로만 보면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91%, 35.03% 감소했다.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10조
삼성전자가 15년 만에 영업이익 10조원을 밑돌며 2023년을 마감했다. 반도체 적자폭 축소가 다행인 상황이지만 변합없는 메모리 원가구조와 비메모리 실적 둔화가 이어져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LG전자도 전일 실적은 미미한 반면 비용만 늘어 실망스런 4분기 숫자를 발표해 두 회사 주가 모두 유가증권시장에서 횡보하고 있다.9일 오전 삼성전자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 해 연간 기준 6조5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92% 감소한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도 258조1600억원으로 2022년 대비 14.58%
지난 주 금융주가 5.3% 급락하며 코스피 하락률(2.9%)보다 타격이 큰 가운데 8일 코스피 하락(-0.40%) 속 강보합을 보이며 고개를 들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악재를 충분히 반영한 종목(KB금융, 하나금융지주), 또는 아예 악재가 상대적으로 적어 선호되는 종목(우리금융지주)에 접근할 때가 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금융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일제히 지난 연말과 연초에 쏟아진 금융주에 대한 부정적 이슈가 충분히 반영됐다며 투자 관점에서 긍정적 검토를 추천했다.현대차증권 이홍재 연구원은 8
수협중앙회가 올해 기후변화와 경영비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국내 수산물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상승이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늘고 있는 수산물 수요에 비해 생산이 둔화돼 수산물 자급률은 하락하고, 어가소득도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수협중앙회 산하 수산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수산경제연구원(수경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수산경제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수산업은 수산자원, 기상상태, 수온변화 등 자연, 환경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수산물 소비심리와 경기변동에도 크게 영향을
지난 연말 금융계를 긴장케했던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이하 홍콩ELS)의 만기가 이달부터 도래하면서 실제 투자자 손실 사례 출현 가능성에 금융당국이 판매사 현장검사 및 불완전판매 여부 등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금융감독원은 8일부터 홍콩ELS 주요 판매사 12곳(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투자증권)에 대해 순차 현장검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최대판매 은행과 증권사인 KB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이달 중 나머지 10개 판매사에 대해서도 검사를
삼성·SK·LG·현대차 등 국내 4대 그룹이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신기술을 뽐낸다. 올해는 'AI(인공지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인 가운데 4대 그룹의 '4社4色' AI 기술에 관심이 쏠린다.5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24에는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전 세계 3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데, 이 중 한국 기업은 500개 이상으로 알려졌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이번 행사 참관객이 13만명을 넘어
셀트리온그룹의 가족경영이 본격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올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 '통합셀트리온'을 출범시키고 경영 핵심 요직에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공동의장과 친동생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대표를 앉혔다.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의 친동생인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대표가 통합셀트리온 부회장 겸 비서실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서 부회장이 통합셀트리온을 이끌며 서 회장을 보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이를 두고 조만간 추진될 통합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2단계 통합에 속도를 내기 위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정상혁 은행장을 비롯 임원, 본부장, 커뮤니티장 약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회의에서는 2023년 성과를 돌아보고 '신한의 몰입(沒入)'을 주제로 영업현장과 본부의 2024년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 전략 방향의 핵심 키워드인 ‘고객몰입’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했다.이날 진행된 CEO특강에서 정상혁 은행장은 가장 먼저 “기본, 신뢰, 미래 세가지 경영키워드는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유지할 것이며 그 중에서도 ‘기본과 신뢰’를
올 들어 첫 거래일 강보합(+0.55%)으로 시작한 코스피가 2거래일 오전 장중 한때 2% 이상 급락하며 출렁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세의 여파로 밤 사이 미국 시장이 첫 거래일 기준 20년 만에 최악의 하락을 보인 영향으로 보인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오전 코스피는 개장전 미국 시장의 하락 소식에 영향 받아 2643.54(-0.98%)로 시작한 후 오전 10시 23분께 2611.08(-2.20%)까지 밀리다 낙폭을 일부 줄이는 모습이다.시가총액 1~3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주들이 모두
국내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새해 임직원들에게 기존 사고의 틀을 바꿀 것을 강조하며 생존 방정식 수정에 나섰다. 특히 윤석열 정부 하에서 ‘상생’이라는 키워드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중심에 품고 갈 ‘일상’으로 자리잡는 느낌이다. 올해도 전년과 유사하거나 좀더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 연말 2조원 가량의 상생금융 비용을 갹출하면서 ‘이자장사 프레임’ 벗기에 나서고 있다. 다만 지속해온 포트폴리오 다변화, 디지털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2일 4대금융그룹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4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이 신년사를 통해 새해 다짐에 나섰다. 공통적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자는 의지를 담아 기술력, 사업구조, 조직 등 분야에서 '혁신'을 강조했다.2일 재계에 따르면 먼저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을 대신해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이 '초격차 기술'에 기반한 경쟁력과 변화 대응력을 신년 화두로 전하면서 결을 같이 했다.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올해 삼성 임직원들에게 초격차 기술에 기반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AI·에코(Eco)·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등 미래 변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