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감소 보수적 선반영…11조원 상회 자기자본 든든
주주친화정책…700억원 자사주 소각에도 ‘주당배당금’ 유지

지난해 코스피를 따라 횡보했던 미래에셋증권 주가동향. BNK투자증권 제공.
지난해 코스피를 따라 횡보했던 미래에셋증권 주가동향. BNK투자증권 제공.

최근 증권주가 업황 악화에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1등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 종목 추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실적 단기 악화에도 불구 자사주 소각 및 주당배당금 유지 등 회사의 주주친화정책에 따라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11일 BNK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적극적인 총주주환원정책이 주가상승에 더욱 긍정적’이라는 제하의 리포트를 통해 ‘미래에셋증권’ 매수추천 보고서를 내놨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분기 코스피와 코스닥을 막론하고 주식시장이 상승했고, 금리고점 기대에 채권가격도 오르는 등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수수료이익도 소폭 증가하고 비이자이익도 양호할 전망이다.

다만 그럼에도 지난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국내외 상업용 부동산 및 대체투자 관련 평가손실, 국내 부동산PF 관련 평가 및 처분손실 선반영 등에 따른 보수적 회계처리 가정에 따라 상품 및 기타관련손익에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리스크를 선반영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총주주환원’ 정책이 이어지는 게 이 회사에 대한 매수추천 사유다.

김 연구원은 “시장 우려와 달리 11조원을 상회하는 자기자본과 보수적 선반영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경영진의 주주친화정책 강화 의지 지속을 위해 7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도 주당배당금은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9000원을 제시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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