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착한' 분양가 3.3㎡당 1,422만원
미추홀 대단지 분양이 성적 제고의 걸림돌

DL건설과 DL이앤씨가 시공하는 'e편한세상 주안 에듀서밋'의 건설현장. 오른쪽의 고동색 건물이 학익여고다. (스트레이트뉴스 DB)
DL건설과 DL이앤씨가 시공하는 'e편한세상 주안 에듀서밋'의 건설현장. 오른쪽의 고동색 건물이 학익여고다. (스트레이트뉴스 DB)

DL건설(구 대림건설)이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주안 에듀서밋'는 단지명과 달리 교육환경이 돋보이는 아파트는 아니다.

주안동 S부동산중개사는 "단지 이름에 '에듀서밋'이 들어가서 생경했다"면서 "단지 바로 옆에 공립 학익여고가 자리하고 인주초와 연학초 등 2개 초등학교가 있으나, 명문학군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단지는 우진아파트를 'e편한세상'의 브랜드 단지로 탈바꿈, 지하 2층 지상 24층에 전용 63~84㎡ 중소형 386가구가 6개 동에 들어선다.

일반분양물량은 104가구로서 건립가구수의 27%에 그친다. 분양가구 대부분은 전용 63㎡형(96가구)이며 전용 84㎡형은 단 8가구에 그친다.

DL건설이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주안 에듀서밋'의 견본주택은 미추홀구 용현동 604-110번지에 자리하나, 코로나19사태로 봉쇄, 사이버모델하우스만을 운영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DB)
DL건설이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주안 에듀서밋'의 견본주택은 미추홀구 용현동 604-110번지에 자리하나, 코로나19사태로 봉쇄, 사이버모델하우스만을 운영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DB)

분양가는 착한 편이다. 3.3㎡당 평균 1,422만원으로 주력형인 전용 63㎡형이 3억5,300~3억8,700만원이다. 전용 84㎡형은 4억5,800~4억6,200만원이다. 발코니확장비와 유상옵션은 계약자 선택이다.

S부동산중개사는 "유명 브랜드를 달았으나 인천 1~2호선 지하철과 거리가 먼 데다 소규모 단지라는 점이 분양 성적 제고의 걸림돌이다"면서 "미추홀구 내 유명 대단지 분양이 줄을 이을 예정이어서 지역 내 청약통장이 쉽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지역중개업계에 따르면 미추홀구에서 분양예정인 단지는 용현동 535-1번지 용마루구역 1블록에 '용현 자이 크레스트' 공공분양(2,277가구)을 비롯해 △DL이앤씨의 주안 10구역 재개발 e편한세상(1,150가구) △동양건설산업의 미추 1구역 재개발 파라곤(1,324가구) △SK건설의 '학익 1구역 재개발(1,581가구) △DCRE의 학익1지구 1단지(428가구) 등이 대기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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