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용 로켓으로 우주발사 비용 감소

인공위성 사업 수혜...인텔리안테크 등 주목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재사용 로켓으로 우주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인공위성 사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주는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지목되며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야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프 베조스, 일론 머스크 등의 글로벌 기업가들은 매년 막대한 투자금을 우주기업에 조달하고 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는 2030년 글로벌 우주산업 매출액이 2019년보다 3배 넘게 성장한 약1조4000억 달러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우주산업의 성장 동력은 바로 '재사용 로켓'"이라며, "매번 발사할 때마다 완전히 새로운 로켓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고정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의 등장으로 우주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는 ""현재까지 높은 재사용 성공률과 발사 횟수를 기록하며 발사 비용을 혁신적으로 감축시켰다"며, "재사용 로켓으로 낮아진 우주산업 장벽의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인공위성 사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그 중에서도 수 많은 통신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 글로벌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저궤도 통신위성, 위성영상의 활용도가 높아진 관측위성 시장의 성장을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아직까진 민간차원에서 우주산업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국내 기업이 많지 않다"며, "위성 인터넷, 우주 공간을 활용한 제조사업, 준궤도 우주관광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발전해 본격적인 수익창출 단계에 도달한다면 완전한 '뉴스페이스'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우주산업 관심기업으로 인텔리안테크, 쎄트렉아이, AP 위성,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을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기업선정에 있어 성장하는 우주산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가, 국내보다 마진율이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가, 글로벌 경쟁 업체 대비 경쟁력을 갖췄는가에 대한 세 가지 기준을 적용했다"며, " 이중 인텔리안테크와 쎄트렉아이에 대한 매수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 2004년에 설립된 위성통신 안테나 개발과 판매 업체로 특히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쎄트렉아이는 중소형 지구관측 위성과 위성 지상서비스 시스템 개발·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달 착륙선 상상도(NASA 홈페이지 캡쳐)
스페이스X의 달 착륙선 상상도(NASA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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