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용접공 출신 홍영표, 대한민국의 분열과 균열에 대한 해법 제시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홍영표 국회의원은 19일 신간 ‘담대한 진보’를 출간했다.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에 초점을 맞춘 이 책은 총 2부와 부록으로 구성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부 담대한 진보’는 우리 사회에 대한 진단과 그에 관한 해결책에 대한 홍영표 의원의 생각을 담았다.
저자인 홍영표 의원은 “한반도 외교 생태, 불평등과 양극화, 노동시장의 단절, 지속가능하지 않은 연금 체계, 화석연료와 원전에 치우친 에너지 체계,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의 소멸 등 지난 70여 년간 쌓여왔지만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지 못했던 난제들을 해결할 적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말한다. 코로나 19 이후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대전환의 시기야말로 위기이자 기회라는 것이다.
‘2부 더 담대한 진보’는 진영 논리에 빠진 우리 정치를 상생과 통합의 정치로 이끌고자 하는 홍영표 의원의 담론이 제시됐다. 아울러 한국 정치사에서 유례없는 일로 기록될 패스트트랙 과정과 홍영표의 인생 여정을 정리해 부록으로 추가했다.
‘담대한 진보’는 이처럼 대한민국이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미래 비전, 그리고 우리 정치가 나아갈 길에 대한 단초를 제시한다.
홍영표 의원은 “십여 년 여의도 정치에 몸담으며 들었던 소회와 반성을 담고, 대한민국이 당면한 굵직굵직한 문제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제 고민이다 생각하시고 너그럽게 읽어봐 달라”고 전했다.
홍영표 의원의 ‘담대한 진보’의 추천사는 이해찬 전 당대표, 김동연 전 경제부통리,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해찬 전 대표는 “홍영표 의원은 언제나 의지하는 정치적 동지이자,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두 번의 대선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였다”면서 “129석의 소수여당을이끌며 4개의 야당을 상대해 곡예에 가까운 정지적 기동으로 선거법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려, 유례없는 정치적 승리를 안겼다”고 밝혔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정치인 홍영표는 단단함 속의 따뜻함, 진정성도 좋지만 다른 의견을 존중하며 대화와 타협, 협치에 이르려는 유연성과 자신의 지닌 가치와 철학에 정책이란 옷을 입혀 현실정치 속에서 실천하려는 열정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정인 교수는 “홍영표 의원이 이 책을 통해 현실을 날카롭게 간파하고, 새로운 대안을 설득력이 있게 제시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점을 차분하게 분석해 노동 대개혁, 적극적 복지, 한국형 청년 보장, 그린뉴딜, 지방의 부활 등 담대한 진보의 창의적 대안을 생동감 있게 설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저자인 홍영표 의원은 조속히 ‘담대한 진보’ 출간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책의 저자인 홍영표 의원의 인생 역정을 소개한다.
저자 홍영표는 1957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고창중, 이리고,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유신반대 운동을 시작으로 1982년 대우자동차 직업훈련소 판금·용접과에 위장취업해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1985년 대우자동차 노조 대의원으로 파업투쟁을 주도해 구속되는 등 세 번에 걸쳐 옥고를 치렀고, 민주노총준비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94년 노사 간에 합의로 10년 만에 복직되어, 6년간 대우자동차 영국 판매법인의 주재원으로 세계화의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2002년 대선 경선과정에서는 노무현 후보를 돕다가 유시민 등과 개혁당을 만들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2004년 이해찬 국무총리 시절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세종시 건설, 175개 공공기관 이전, 경주 방폐장, 용산미군기지 이전 등 당시의 사회적 갈등 과제를 담당하고, 저출산·고령화 대책 연석회의 부단장으로 사회협약을 만드는 산파 역할도 했다.
2006년에는 대통령 직속 한미 FTA 체결 지원단장을, 2007년에는 재정경제부 자유무역 국내 대책 본부장을 역임했다.
2009년 재선거로 인천 부평에서 당선돼 5년간 환경노동위에서 간사, 환노위 위원장으로 노동문제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2014~2016년에는 산업통상위에서 천문학적 혈세를 탕진한 해외자원개발의 실상과 문제점을 파헤치기도 했다.
2012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선대본 상황실장을 했고, 2017년에는 문재인 선대본에서 일자리 본부장으로 일자리정책을 수립하는 중심 역할을 했다.
2018년 원내대표에 선출된 후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과 정치개혁을 패스트트랙으로 통과시킴으로써 치밀한 전략과 성공적 협상력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