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이트뉴스 장영일 기자] KT&G가 KT&G가 코로나19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는 요인 중 하나로 ESG 역량 강화를 꼽는다.
2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KB증권 등에 따르면 ESG 성과 우수 기업이 재무적 실적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KT&G는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1.2% 증가한 1조2639억원과 3177억원을 기록했다.
KT&G는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재무적 가치를 뛰어넘어 환경‧사회‧지배구조를 포함하는 비재무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전사적 환경경영체계 구축…친환경 경영 고도화 목표
KT&G는 친환경 경영 고도화를 목표로 전사적 환경 경영체계 구축에 나섰다. 특히, 환경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ESG기획팀’과 ‘에너지환경기술팀’을 신설했다. ‘에너지환경기술팀’은 에너지 효율 최적화, 신재생 에너지 도입, 친환경 제품 설계 등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KT&G는 지난 4월 환경부가 주관한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 선언식에 참여해 2030년까지 1,200여 대의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업무용 차량 전부를 친환경차로 바꾸게 되면 총 2만여 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사회공헌‧상생활동으로 사회적 책임 강화 나서
KT&G는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 사회복지, 장학, 창업지원, 임직원 기부, 문화예술 후원 등 다방면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복지재단을 설립해 사회배려계층과 전국 복지기관을 대상으로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는 장학재단을 운영해 교육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 지역사회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며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KT&G는 국내에서 영업 중인 담배업체 중 유일하게 국산 잎담배를 전량 구매하고 있으며, 경작인별 잎담배 판매대금의 30%를 현금으로 사전 지급하는 등 농가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경작인 건강검진비와 자녀 장학금을 위해 총 24억50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사회 투명성‧독립성 강화…선진 지배구조 구축
KT&G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독립된 이사회 중심의 안정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에 힘쓰고 있다.
우선, 이사회가 독립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를 다수로 하는 이사회를 구성했다. 총 8명의 이사 중 6명이 사외이사로,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은 75%에 달한다. 또, 이사회 업무수행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내 4개의 상설위원회와 2개의 비상설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해 지배구조 관련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KT&G는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2019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최하는 ‘KCGS 우수기업’ 평가에서 지배구조 부문 최고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MSCI가 실시한 ESG 지수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 KT&G는 전세계 11개 담배기업과 함께 평가를 받았으며, 글로벌 Top3 기업들보다 높은 등급을 받아 산업군 내 ESG Leader로 분류됐다.
KT&G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는 KT&G의 ESG경영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