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형 평화통일교육은 학생들과 교사, 강원도민들이 함께 참여해야"

제5회 통일과 강원도의 잠재력 학술행사에 참여한 발제자와 토론자(사진=원주시민연대)
제5회 통일과 강원도의 잠재력 학술행사에 참여한 발제자와 토론자(사진=원주시민연대)

[스트레이트뉴스=김미숙기자] 원주시민연대는 14일, '제5회 통일과 강원도의 잠재력' 학술행사를 열었다.

이번 학술행사는 '강원도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평화통일교육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를 갖고 김진희 전 강원도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발제자인 박희정 원주시민연대 통일전문위원은 2015년부터 시작된 학교방문 토론형 평화통일교육에 대하여 발제했다.

박 전문위원은 "평화와 분단의 중심이 되고 있는 강원도에서 학생들 중심으로 이루어진 평화통일교육은 초,중,고 특성에 맞는 전문 인력양성이 필요하며, 교사교육과 강원도민 교육으로 확대하는 강원도형 통일교육이 필요하다"며 "강원도 특성을 살리고 남북교류협력시대를 준비, 강원도통일교육의 체계화, 특성화, 전문화가 반연된 '강원도 통일교육기본계획' 수립"을 강조했다.

이어 "원주시민연대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연간 350개 학급, 1만5천명을 대상으로 통일교육을 진행하고, 청소년들의 평화통일 체험 학습과 사회적 대화도 진행하고 있다"며 "원주시민과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아리스포츠컵의 남북공동응원단을 구성했고, 평양연화탁아소 콩우유 보내기 운동, 용천역 폭발사고 북녘 동포 돕기 등의 운동을 진행 했다"고 밝혔다.

두번째 발제자인 이광희 강원도교육청 정부특별보좌관은 강원도 특성과 연계한 체험형 통일교육 사례로 ‘제진역, 통일로 가는 평화열차’를 소개 했다.

이 보좌관은 "지난 4월에 개장한 제진역은 ‘북으로만 연결된 역’으로 입경부터 출경까지 통일 한반도 가상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남북이 하나라는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미래지향적인 통일관을 형성할 수 있는 체험공관"이라면 "이곳은 강원도를 넘어 국내 제일의 글로벌 체험장으로 전국단위 평화통일 체험학습이 가능하도록 준비, 강원도의 관광산업을 주도하며 지역과 상생하도록 준비되었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제자인 이덕수 한라대학교 교수, 통일교육위원은 "강원도 평화통일교육 방안 모색으로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들을 비추어 유튜브, 팟캐스트 등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중심으로 학생들과 호흡할 수 있는 평화통일교육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주배경도민 통일교육과 공무원 통일교육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는 김미숙 통일교육위원, 김금주 민주평통자문위원, 김정희 원주시의원이 참여하였다.

토론자들은 "통일교육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남북에 대한 인식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제진역은 체험 공간을 좀 더 확대하여 분단의 역사인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진 학술행사에서는 강원도형 평화통일교육이 필요하며 통일교육을 하나로 응집 시킬 수 있는 강원평화통일교육센터의 설립 필요성에 힘을 모았다.

한편, 원주시민연대는 18일까지 매일 점심 12시부터 2시까지, 원주문화의 거리에서 북한 주민들의 생활모습을 담은 '오늘의 북한 사진전'을 열고 있다.

학술행사 포스터(사진=원주시민연대)
학술행사 포스터(사진=원주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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