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그린파워·강릉에코파워·삼척블루파워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석탄발전에 비우호적인 환경으로 사업 불확실성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고성그린파워, 강릉에코파워, 삼척블루파워에 대한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평은 지난 15일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고성그린파워, 강릉에코파워, 삼척블루파워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나이스신평은 석탄발전에 비우호적인 산업환경과 제도변경 등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승희 연구원은 "기존의 석탄발전 관련 규제가 노후석탄발전기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최근 논의되고 있는 석탄발전 총량제는 전체 석탄발전기를 규제 대상으로 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최근 가동, 또는 가동을 앞두고 있는 민자석탄발전사의 가동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다수 금융기관의 탈석탄 금융선언이 확대되며 석탄발전 사업의 금융조달 환경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현 연구원은 "금융기관의 탈석탄 금융 기조가 지속되며, 상업가동 개시 후 비경상적인 현금흐름 수요가 발생할 경우 접근가능한 조달수단이 제한되는 점은 민자석탄발전사의 유동성 대응능력을 제약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또 "삼척블루파워의 경우 평균 만기 3년의 회사채를 발행해 발전소 운영기간 중 회사채 차환이 불가피한 가운데, 만기도래 회사채의 차환부족분에 대해 금융기관 신용 공여를 약정한 회사채 한도대출(3600억 원)을 통해 유동성 보강이 일정 수준 가능하지만 조달시장 환경변화에 따라 시장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스신평은 "민자석탄발전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력시장개편과 총괄원가 보상제도 등 정부 정책 변동, 발전소 공정 추이와 투자비 불인정 유무 및 수준, 조달환경 변화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석탄발전소(제공=연합뉴스)
석탄발전소(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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