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오산엘리포레' 견본주택. 오산시청 남쪽 교차로 동남쪽에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더샵 오산엘리포레' 견본주택. 오산시청 남쪽 교차로 동남쪽에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오산=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더샵 오산엘리포레' 입지가 택지지구 밖은 맞습니다. 다만 택지지구 바로 옆이지요. 택지지구 내의 인프라 누리는 것이 가능하단 뜻입니다. 더군다나 '더샵'이에요. 걱정할 게 뭐 있나요. 시기가 시기라 분양성적 꽤 높게 될 것입니다." (궐동 D모 공인중개업소 대표)

"초등학교가 조금 아쉽긴 해요. 산과 언덕을 지나 가수초로 가야 하니까요. 다만 주변이 꾸준하게 개발 중인만큼 언젠가 하나 생기겠지요. 2000가구 조금 넘는 'e편한세상오산세교'(2050가구) 옆에도 세마초교 잘 있더군요. 초교 생기면 단지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 기대를 합니다." (청약의향자 L모 씨)

오산은 경기도 내에서 소규모(관할면적 42.71㎢) 지자체 중 하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989년 화성시 관내 '오산읍'이 시로 승격해 생성됐기 때문이다. 과천(과천면), 광명(서면→소하읍), 군포(남면→군포읍), 안양(서이면→안양읍), 의왕(의곡면·왕륜면→의왕읍) 등 옛 시흥군 내 각 읍·면 지역의 시 승격과 비슷한 사례다.

다만 근래 오산은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고, 젊은 데다. 수원, 용인, 화성, 평택 등이 모두 가깝고 특히 LG전자와 LG이노텍 등이 위치한 평택시 LG디지털파크와 협력 업체가 많은 진위2일반산단은 오산과 연접한다. 그런만큼 택지 수요 많고 꾸준하게 양질의 택지 그리고 주택이 공급 중이다. 덕분에 지난해 22만명대이던 오산의 인구는 23만702명(2021년 5월 내국인 주민등록인구)으로 늘었다. 

아시아신탁(시행사)와 포스코건설(시공사)이 경기도 오산시 서동 39-1 일원에 '더샵 오산엘리포레' 아파트를 분양한다. 2023년 12월 준공될 예정인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27가구(59㎡ 285가구, 75㎡A 162가구, 75㎡B 162가구, 84㎡ 318가구)의 단지이다.

◇'더샵 오산엘리포레' 공사현장. 가장로에서 북서→남동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더샵 오산엘리포레' 공사현장. 가장로에서 북서→남동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오산의 명품 브랜드 '더샵' 세 번째 공급

아파트 브랜드로 '더샵'을 사용하는 건설사 포스코건설은 이미 오산시에 두 곳의 아파트를 공급했다. 현재 오산 최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16.10 분양, '19.07 입주, 2400가구)와 역시 오산시 내 매매가 상위 아파트 중 하나인 '더샵 오산센트럴'('18.06 분양, '20.07 입주, 596가구)이다.

'불장'으로 불리는 근래와 달리 당시는 수도권 포함 전국에 미분양 상태의 아파트가 넘치던 시기였지만 '더샵'은 오산시에서 연이어서 공급했고, 결국 두 단지 모두 분양을 시작한지 오래지 않아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의 문을 닫게 됐다. 국내의 주요 아파트 브랜드가 부착되는 단지답게, 약세던 당시 시장 상황을 거슬러 극복하고 반전을 이뤄냈던 것이다. 

그런 '더샵'이 이제 오산시 내 새로운 땅에서 분양 성공을 준비 중이다. 동탄1신도시 서족 바로 옆인 외삼미동, 오산대역 동쪽 바로 옆인 수청동에 이어서 이번에는 '더샵 오산엘리포레' 아파트로 서동에 공급을 하는 것이다.

서동은 오산에서 서쪽에 해당된다. 화성시 내에서 세부 지명 인지도로 높지 않은 정남면 오가는 길목이다. 택지지구에 속하는 곳도 아니다.

다만 '더샵 오산엘리포레'를 짓는 부지는 세교2지구 경계와 연접한다. 단지 동쪽 경계를 지나면 산이나 세교2지구 내부의 블럭인 것이다. 기존에 개발돼 생활에 편리한 여러 시설(근린생활시설)이 다수 입지한 궐동도 가깝다.

궐동 S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혹자는 세교2지구 일대는 세교동이 아니라 힐난하나, 이는 비방을 위한 것이다. 어차피 세교2지구 주소는 궐동이 다수며 금암동과 서동이 약간씩 있다"면서 "이번에 분양할 '더샵 오산엘리포레' 단지는 세교2지구 바로 옆이다. 택지지구 밖이나 택지지구 시설 이용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오히려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더샵 오산엘리포레'에 사는 어린이들이 배정될 초등학교인 가수초등학교. (사진=이준혁 기자)
◇'더샵 오산엘리포레'에 사는 어린이들이 배정될 초등학교인 가수초등학교. (사진=이준혁 기자)

◇비(非) 역세권 입지 '옥의 티'


'더샵 오산엘리포레'는 오산세교 생활권이다. 북쪽으론 왕복 6-8차선 규모 가장로고, 동쪽은 세교2지구 내에서 단독주택용지 해당 부분 또는 자연녹지지역(산) 부분이다. 남쪽은 농지와 임야에 대단지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쪽은 같은 제2종일반주거지역 땅으로 현재 '세교동일하이빌'(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설 준비 중이다.

지역에서는 해당 입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고 아쉽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더샵 오산엘리포레'의 입지를 좋다고 여기는 사람의 경우 택지지구는 아니나 택지지구에 접한 곳으로, 택지지구 '곁불'을 쬘만한 곳이고 '더샵'의 브랜드가 더해져 오산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판단한다. 근린생활시설은 단지 내는 물론 단지 동쪽 단독주택블럭에 들어설 수밖에 없으며, '더샵'은 오산에서 이미 인정받은 브랜드로 판단한다. 세교2지구 구역의 안이냐 밖이냐 여부는 중요치 않다는 것이다.

아쉽다고 보는 사람은 세교2지구 외곽의 비역세권을 거론한다. 오산역과 단지의 거리 그리고 오산대역과 단지의 거리가 각각 2.5㎞ 및 3㎞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자가용을 이용시 서부로를 통해 원도심인 오산시내 정체를 피하고 서울로 이동하는 때는 서부로와 북오산IC 통해서 이동하면 되지만, 서울 통행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서울로 바로 질러가는 광역버스가 없다면 정체 각오가 불가피하단 것이다.

하지만 비(非) 역세권 문제, 서울통행 교통에 대해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시각도 많다.

원동 M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동탄은 GTX-A 노선이 생기며 서울 접근이 용이해지며 더욱 부상했지만 동탄은 본래 서울과 연결이 중요했던 곳이 아니었고 동탄이 떴던 것은 삼성전자 및 협력업체 등의 직주근접성 때문이었다. 직장 많은 곳에 깔끔하게 정돈된 새 도시가 들어섰단 것이 더욱 컸다"고 말했다.

이어 "오산은 경부선 전철과 1311번과 5200, 5300번을 비롯한 광역버스 노선 등에 의해 대중교통으로의 서울 이동 불편도 없지만 주요 수요가 주변에 직장이 있는 사람들이다. 오산 가장산단, 화성 정남산단, 평택 진위산단, 평택 LG디지털파크 등에 다니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오히려 '더샵 오산엘리포레'에 문제를 잡으려면 언덕을 지나가는 가수초 통학로의 애로를 잡아야지 서울의 접근성은 흠이 될 일 없다."고 말했다.

◇오산시 내 한 공인중개업소 외벽. '더샵 오산엘리포레' 분양 홍보 위한 소형 현수막이 붙어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오산시 내 한 공인중개업소 외벽. '더샵 오산엘리포레' 분양 홍보 위한 소형 현수막이 붙어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84㎡형 4억원 초중반…각종 옵션 선택 폭 넓어

'더샵 오산엘리포레'는 주택형이 3가지의 면적에 실제 주택형 4가지로 단순하다. 세 면적의 각 가구수도 300가구 전후로 비슷하다.

'썩 내키지 않는데 당첨 위해서 눈치를 꽤 보면서 청약접수 할 주택형을 택하는' 이상한 경우는 겪지 않아도 된다. 몇몇 건설사는 향후 홍보를 위한 꽤 큰 수의 경쟁률 내려 미묘하게 다른 점을 만들어 주택형을 잘게 나누는 치졸한 일을 하곤 하는데, '더샵 오산엘리포레'는 그렇게 분양을 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집이 남서향 또는 남동향 등의 남향 기반의 향(向)으로 배치된 아파트인 '더샵 오산엘리포레'는 59㎡형(판상형) 285가구, 75㎡A형(판상형) 162가구, 75㎡B형(탑상형) 162가구, 84㎡형(판상형) 318가구, 총 927가구로 구성됐다.

평면의 구성도 딱히 복잡하지 않다. 3개의 방과 2개의 욕실 그리고 안방에 있는 드레스룸 등으로 짜여졌다. 또한 판상형은 4베이 배열이다. 동시에 최근 서울과 주요 신도시 등에서 흔히 보이는 각종 옵션을 선택 가능하도록 했다.

84㎡형 평면 기준으로 옵션은 다 합치면 16가지며 최고 총액이 3977만원(인테리어옵션 10가지 총 2232만원, 가전옵션 5가지 총 945만원, 시스템에어컨 820만원)이나 고급화 위한 것이라, 개인 기호 맞춰 선택 안 해도 되는 것이 많다. 선택의 폭을 넓힌 것으로, 무작정 부정적으로 볼만한 사안은 아닌 것이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94만원이다. 모든 집이 발코니를 확장했다 가정하는 경우 평균 131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가 근래 수도권의 다른 아파트와 다르게 560만원-700만원으로 저렴해 차이가 미미하다.

실제 분양가로 보면 전용면적 59㎡ 3억원 초중반대, 75㎡ 3억원 후반대, 84㎡ 4억원 초중반대 등이다. 근래 오산 시세와 비교하면 무난한 가격이다. 전용면적 84㎡ 매매가 기준 오산시 운암동 20년차 구축 아파트 집이 4억원쯤에, 전술한대로 '더샵 오산 센트럴'은 7억6000만원에 거래된다.

오산동 O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역이 단지 바로 옆이면 더욱 좋지만, 서울 위성도시도 아니고 오산 정도면 절대적이진 않다. '더샵 오산엘리포레'는 가장, 정남, 진위 등의 산단도 가깝고 LG전자나 삼성전자 공장도 가기 수월해서 분양이 잘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서동저수지와 주변의 중앙공원 조성도 눈여겨볼만한 점이다. 지금이 저평가될 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더샵 오산엘리포레'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더샵 오산엘리포레'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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