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주, 원자재 가격 인상에 급등
증권가 "밸류에이션 매력 확보"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시멘트주들이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급등하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22일 오전 9시10분 현재 620원(10.60%) 오른 647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고려시멘트 4.11%, 아세아시멘트, 2.80%, 한일현대시멘트 1.36%, 한일시멘트 1.94% 등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시멘트업체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시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비 상승으로 건설사 원가율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공사비 중 원재료 비중을 감안하면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멘트와 철근 가격 인상 분은 아파트 평당 공사비 중 0.2%에 불과해 건설업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대한건설협회에서 발표한 완성공사 원가통계 중 원재료비 비중은 24% 수준"이라며, "부문별로 토목 22%, 건축 25%, 산업설비 36%, 조경 24%로 전 공정에 걸쳐 원재료비 인상이 건설업체 원가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시멘트 수요 증가, 가격 인상, 순환자원 처리시설 효과 등을 감안하면 시멘트 업체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12개월 이동합계 기준 지난 4월 국내 건설수주 합계는 215조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지난 6월까지 분양물량은 18만 세대로 2015년, 2016년 부동산 호황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늘어날 시멘트 수요를 감안하면 시멘트 가격 인상과 순환자원 처리시설 비용 절감 효과 등으로 시멘트 업체에게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이 있었지만, 올해와 내년 전반적으로 발생할 실적 개선으로 시멘트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다시금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