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미래 성장판으로서 탄소중립의 가능성과 정책적 지원 방향성 논의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는 국회 정책 포럼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의 두 번째 토론회가 ‘탄소중립과 성장’을 주제로 24일 오전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개최되고 있다.(사진=홍정민 의원실)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는 국회 정책 포럼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의 두 번째 토론회가 ‘탄소중립과 성장’을 주제로 24일 오전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개최되고 있다.(사진=홍정민 의원실)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는 국회 정책 포럼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이하 성공포럼)의 두 번째 토론회가 ‘탄소중립과 성장’을 주제로 24일 오전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의 탄소중립의 가능성을 살피고,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상욱 KAIST 석좌교수가 ‘뉴노멀시대의 성장전략’을,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가 ‘그린혁명이 견인하는 대한민국 제조 르네상스’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이어진 토론에는 조황희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명예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양이원영 국회의원, 권영철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사업개발실 상무, 이두순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 대표, 박웅찬 산업은행 PF 본부장, 서강대학교 김용진 교수(탄소중립위원회 위원), 정세은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첫 번째 발제에서는 저탄소, 디지털화 등으로 급변하는 산업환경을 짚어보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방향성이 제안됐다.

김상욱 KAIST 석좌교수는 AI, 바이오, 메타버스 등 최근 산업환경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주요 키워드를 설명하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대책으로 과학기술 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향성”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저탄소로의 빠른 전환 및 그린산업의 성장을 예고하는 주요 금융지표, 해외사례를 짚어보고, “배터리, 전기차, 수소차, 해상풍력 등 기존 제조업 역량을 그린산업으로 전환하는 ‘그린쉬프트’를 통한 수소경제 선도국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 업계 토론자들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탄소중립 산업의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기업의 성장 및 사회적 책임 준수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학계에서는 에너지 전환 이슈에 민·관이 협력해 대응하기 위한 거버넌스 확립 등 거시적 정책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탄소중립이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삼척블루파워가 최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공모 수요예측에서 매수주문이 업었던 사례를 통해 “ESG 경영이 핵심 투자기준이 되면서 좌초자산인 석탄발전에 대해 금융권이 투자를 외면한 것”이라며 “시장확대와 일자리 창출, ESG 경영에도 부합한 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를 더 늘리고 원스톱숍, 에너지전환지원법 같은 지원제도도 확대해 가야한다“고 밝혔다. 

성공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은 김병욱 의원은 "성공포럼은 21세기형 신성장 전략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공정의 가치가 담보되는 지속가능한 포용국가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가치와 함께 신 성장동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지혜로운 방안이 나왔으면 한다”면서 “수소경제, 2차전지 등 신성장 산업 육성을 통해 탄소중립을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 행사의 사회이자 포럼의 공동대표인 민형배 의원 역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ESG의 흐름에 맞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준수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였다”며 “향후에도 성공포럼을 통해 공정의 가치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실리적인 해법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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