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첫번째 일정..“광주는 불의에 죽어도 정의에 다시 살아 뛰는 대한민국의 심장"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후보가 첫 번째 일정으로 14일 저녁 6시 30분 광주 소재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비젼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추미애 후보는 “광주에 올 때마다 설레는 이유가 호남의 며느리인 제게는 호남은 정치적 고향이자, 정신적 지주”라고 밝히며, “독재와 분단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던 고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의 혼과 열정이 사방에서 느껴지기 때문”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추 후보는 “41년 전 전두환의 군홧발과 총탄에 맞서 금남로에서, 전일빌딩에서 목숨을 건 민주주의 투쟁을 벌인 광주시민의 피울음이 귓가에 쟁쟁하게 들린다”며 “광주는 불의에 죽어도 정의에 다시 살아 뛰는 대한민국의 심장이며, 부활의 정신이 됐다”며 사자후를 토해냈다.
이어 “사람을 높이는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향한 그 위대한 첫 걸음이 바로 이곳 광주에서 시작됐다”며 “죽음과 고통을 마주하며 핀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과 성찰은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으로 발현됐으며, 나를 넘어 이웃과 공동체가 다 함께 인간답게 살아보자는 갈망은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으로 이어졌다”고 회고했다.
또한, “광주는 민주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뿌리이며 이제 민주정부 4기의 시대를 열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다시 촛불과 평화로 돌아와 무늬만 민주당이 아니라 정신도, 심장도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실망하고 돌아선 민주개혁 세력을 오월 광주정신의 깃발 아래 모아야 하며, 개혁정치의 복원 없는 중도외연 확장은 허구”라면서 “시대가 내린 개혁의 과제 앞에서 주저하거나 비겁하게 돌아가지 말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저 추미애, 결단하고 용감하게 개혁의 관문을 하나씩 헤쳐 가겠으며, 정의, 공정, 법치, 추미애의 정공법으로 이뤄내겠다”고 의지를 밝히며, “추미애가 가고자 하는 21세기형 선진국가, 대한민국은 국가균형발전4.0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추미애 후보는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의 4.0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광주·전남을 국가균형발전4.0시대의 전초기지로 다음과 같이 만들어 내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은 이날 추미애 후보가 발표한 광주·전남 비전이다.
첫째,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 개헌을 추진해 문재인대통령의 약속을 완수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역사적 줄기와 정신적 근간을 마련
둘째, 87년 민주화운동의 헌법적 성과인 ‘헌법재판소’를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광주에 유치
셋째, ‘광주-나주-목포’일대와 ‘여수-순천-광양’일대를 잇는 호남형 메가시티를 구축
넷째, 호남형 메가시티는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자율자동차, 우주산업 육성으로 명실상부한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 조성
△ 광주에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AI대학원’을 설립
△ 공기질의 악화와 규제 강화로 연간 166조에 달하는 시장이 예상되는 ‘친환경 공기산업’의 생태계 조성
△ ‘자율주행차와 전기자동차’ 등 미래형 첨단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육성, 고도화된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 구축
△ 빛고을 이름답게 ‘테라비트급 광통신 핵심부품의 기술개발’을 선도해 세계 시장을 선도.
△ 전남에는 국가 차원의 지역 공공의료 기반 강화,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 전남권 의과대학을 설립.
△ 이미 조성 계획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차질 없는 추진과 ‘전남형 상생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에너지개발구역 지정 및 새로운 항만기본계획,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적극 반영
△ 첨단산업 발전을 위해 필수 핵심시설인 ‘차세대 대형 방사광 가속기’를 구축해 충청권(2개), 영남권(4개)과 연계한 국가과학기술의 삼각축을 완성.
△ 올해 3월에 통과된 한전공대(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특별법을 발판으로 조속한 개교와 함께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시장 선점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 특화 대학으로 육성.
△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열린 우주산업 개발 및 미래비행체의 시범단지를 구축해 첨단미래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우주산업의 메카로 육성
△ 세계적인 섬 군락을 지닌 남해안을 역사, 문화, 생태자원이 어우러진 ‘국제적인 섬 휴양 관광 벨트’ 구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