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드루킹 특검 재개 요구는 정치적 선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드루킹 사건 진짜 책임자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목하며 특검 연장을 주장한 것에 대해 "논리적 모순이 생길 수 있다"며 반대했다.

이 대표는 "(특검 연장) 주장은 특검을 특검 하라는 말이 되는 것이다. 약간 논리적인 모순이 생길 수 있다. 정치적 선언에 가까운 게 아닐까"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특검의 수사결과에 따라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재판을 받아서 지금 저렇게 된 것"이라며 "특검의 수사 결과에, 특검의 수사 범위에, 대통령이나 그때 지시 관계는 없었겠나"라고 했다.

이어 "당연히 특검도 밝혀내려고 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그걸 못 밝혔기 때문에 김경수 지사가 기소되고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이준석, 핵노답…한숨만 푹푹 나온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X신'이라고 비난한 뒤 사과한 김소연 변호사(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가 27일 페이스북에 이번에는 이 대표를 "청년팔이 당대표"라고 부르며 공세를 계속했다.

김 변호사는 "치맥 마시고 꺼억 트림 한 번 하니 또 말이 싸악 바뀌어버리는 청년팔이 당대표 덕에 우리당이 구걸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본인 업적으로 하고 싶은 조바심은 알겠는데, 그 조바심을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본인 밑바닥만 들통난다는 것을 왜 모를까"라고 했다.

그는 "한숨만 푹푹 나온다"며 "많은 사람들이 설명해줘도 말귀도 못 알아듣고 이건 뭐 핵노답"이라고 강조했다. '핵노답'이란 '없다, 아니다'는 뜻의 영어 노(No)와 강조하는 어미인 '핵'을 붙여 '정말 답이 없다'는 의미다.

김 변호사는 "당내 후보들 띄워주고, 정책 보조해주고, 선거전략기획팀 정비하고, 할 일 엄청 많겠다"면서 "당대표라는 자가 윤석열만 바라보고 있는 꼴이 참 답답하다"고 했다.

■홍준표 "윤석열, 드루킹 사건 말할 자격 없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26일올린 SNS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그 사건을 말할 자격이 없다. 그만 자중하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뜬금없이 당시 (사건의 배후를) 은폐한 당사자로 지목받던 분이 이것(드루킹 사건)을 문 정권의 정통성 시빗거리로 삼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1심 판결 후 제가 지속적으로 상선(上線) 수사를 위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을 때 당시 검찰은 도대체 뭘 했던가"라고 쏘아 붙였다.

윤 전 총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인 데 대해서는 "법과 원칙대로 수사했다고 강변하면서 무리하게 감옥 보낸 두 분을 정치적으로 사면 요구하는 것도 정상적인 검사의 태도인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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