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윤석열, 특별한 노림수나 입체적 정무적 판단을 못하는 분"

방송인 김어준씨가 2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깜짝 입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힘겨루기 차원에서 나온 행동이 아니고 '노림수', '정무적 판단' 조차 할만한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어준씨는 지난달 25일 이준석 대표와 치맥회동 때 윤 전 총장이 '입당 날짜를 미리 알려 주겠다'고 했지만 이를 어기고 지난 30일 이 대표가 지방에 가있는 사이 입당한 것에 대해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 보도가 있었지만 제가 관찰한 윤석열은 특별한 노림수, 입체적 정무적 판단을 못하는 분"이라며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있는데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준석을 곤란케 하려고, 힘 겨루기 차원에서, 기타 등등의 이유로 일부러 (이 대표를 욕) 먹이려 한 것 아니냐는데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씨는 "(윤 전 총장 행동은) 이준석을 개의치 않는다"는 것으로 "이것이 이준석에게 더 나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님, 독약은 약이 아닙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님, 독약은 약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정식품‘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윤 전 총장은 한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과도한 규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면서 심각하지 않은 수준의 부정식품은 단속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의 예시를 들었다. 윤 전 총장은 인터뷰에서 “부정식품이라는 것은, 없는 사람은 그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이거 먹는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같은 윤 전 총장 인식에 대해 “어안이 벙벙하다”며 “윤석열 후보님이 신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을 인용하면서 한 이 발언을 보고 제 눈을 의심했다”고 밝혔다.

또 “G-8의 국력을 인정받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부정식품 그 아래 것이라도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도 적었다.

■정세균 "우리가 사람이지 소, 닭이냐…"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리는 소와 닭이 아니다"라며 '소· 닭잡는 칼' 논쟁을 펼친 이재명 경지지사와 이낙연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정 후보는 "이 두 분이 주고받는 막말이 너무 심하다"며 "정책이나 정체성, 도덕성을 검증하고 토론하고 경쟁을 해야지 심한 막말을 내세우면 국민들 보기에 정말 민망하다"라며 소닭 논쟁도 그런 경우라고 지적했다.

그런 맥락에서 "왜 칼이 나오느냐, 소· 닭도 마찬가지다"라며 "우리가 사람이지 소, 닭이냐"며 이재명, 이낙연 후보에게 따졌다.

'소닭 논쟁'은 지난달 30일 이낙연 후보가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며 자신을 '소잡는 칼', 국정경험이 없는 이 지사를 '닭잡는 칼'에 비유했다.

그러자 이 지사측은 "이낙연 후보는 닭이라도 잡아보았나"라며 "소잡는 칼을 갖고 있으면 뭐하느냐,닭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라고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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